국민일보 2024. 2. 17. 04:07
인력 재배치·비대면 진료 등 검토
“전공의 집단 휴직은 반의료행위”
민노총 보건의료노조 비판 성명
전공의들의 집단 휴직 예고에 병원이 수술 일정을 조율하는 등 대응 마련에 나서자 환자 불안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군 병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포함해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성명을 내고 “전공의가 환자를 팽개치고 현장을 떠나는 것은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 병원은 오는 20일부터 소속 전공의들이 집단 휴직에 나설 상황에 대비해 외래 진료와 수술 일정 조율 등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는 “인턴과 레지던트 모두 휴직에 나선다면 병원이 제대로 굴러가기 쉽지 않다”며 “특히 수술은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료 대란을 막기 위해 필수 의료를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하고, 군 병원을 활용하는 등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전국으로 전공의 집단행동이 번질 경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시범사업 2단계를 적용해 휴일과 야간 진료에 한해 초진 진료를 허용해왔다. 하지만 한시적으로 요일과 상관없이 비대면 진료를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
보건의료노조는 “전공의가 지금 해야 할 것은 집단 사직과 근무 중단이 아닌 필수·지역 의료를 살리기 위해 대화에 나서는 것”이라며 “노조는 전국 병원에서 진료 거부 움직임을 조사해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https://v.daum.net/v/20240217040707247
4년전 의료 대란 재연되나… 정부 ‘진료 공백 막기’ 비상
전공의 사직에... 세브란스 “수술 절반 연기” 정부 “면허취소” 경고
조선일보 2024. 2. 16. 22:02 수정 2024. 2. 17. 03:53
국내에서 가장 큰 서울의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전공의 전원이 집단 사표를 내고 20일부터 근무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의료 파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16일 중환자의 입원과 수술 일정이 연기되는 병원이 벌써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 A 병원은 20일로 잡혀 있던 폐암 4기 환자의 수술을 미뤘다. 신촌세브란스 병원 측은 이날 “다음 주 수술 일정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자고 했다”고 전했다. 파업으로 수술실에 들어올 전공의가 없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날 오전부터 “뇌경색 재관류중재술, 뇌출혈 수술이 불가하다”고 공지했고, 서울대병원은 자궁육종암, 폐암 등 수술을 연기한다고 환자들에게 알렸다.
국내 전공의는 1만3000여 명으로 전국 211개 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빅5 병원은 숫자로는 전체 수련 병원의 2.1%에 불과하지만, 전공의는 2745명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한다. 특히 빅5 병원에는 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중환자들이 전국에서 몰려든다.
정부는 이날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대해 “전국 221개 수련 병원을 대상으로 ‘전공의 집단 사직·연가 불허’와 ‘필수 의료 유지 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진료를 거부하는 전공의에게 문자 메시지와 문서 등으로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리고 이를 위반하면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의대 2000명 증원’에 대해 국민 76%가 “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고 응답했다. “부정적인 점이 더 많다”는 16%였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 사직은 국민 생명을 내팽개치는 반의료 행위”라고 했다.
https://v.daum.net/v/20240216220255590
전공의 사직에... 세브란스 “수술 절반 연기” 정부 “면허취소” 경고
'人文,社會科學 > 日常 ·健康'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독] 해외 의대 졸업생 국내 유입 늘리나…정부 당국자 “검토 중” (1) | 2024.03.06 |
---|---|
뇌전증에 시베리아 유배 생활… 자신의 소설만큼 비극이었던 삶 (1) | 2024.02.22 |
곧장 '의사면허 취소' 카드 꺼낸 정부... 4년 만에 공수 바뀐 의정 대결 (2) | 2024.02.14 |
"지난 저녁 식사 모임 때 '메뉴' 기억 나세요?" 치매 알아차리려면 이렇게 질문을 (2) | 2024.02.10 |
[속보]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2000명 늘린다…총정원 5058명으로 (2) | 2024.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