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産業·生産·資原

中 이어 중동도 공세… 치킨게임 내몰리는 석화업계

바람아님 2024. 3. 11. 05:46

조선일보 2024. 3. 11. 04:40

구조적 장기 불황 우려 커져

최근 롯데케미칼 전 부서에는 성낙선 최고재무책임자(CFO) 명의로 “올해 투자와 경비 계획의 절감 방안을 마련해 보고해 달라”는 지시가 떨어졌다....지난 2년간 불황이 이어진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올해 반등은커녕 구조적 장기 불황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중국이 자급률을 높이고 수출까지 늘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설비를 확장하는 가운데, ‘탈(脫)석유’를 외치는 중동 국가까지 석유화학 산업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제품은 2021년 코로나 특수로 반도체를 제치고 우리 수출 1위를 차지했고, 작년 기준으로도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에 이어 넷째로 비중이 큰 수출 품목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석유화학산업이 최근의 고비를 넘기려면, 과거 일본처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중국의 에틸렌 생산 능력은 최근 5년간 2배로 늘어, 지난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5000만t을 돌파했다. 현재 설비 가동률은 80% 수준인데도, 내수 시장에서 제품이 남아돌아 동남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 제품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거의 없다.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는 “석유화학이 무너지는 것은 그 근간인 정유 산업까지 무너진다는 것을 뜻한다”며 “정부가 정유·화학 산업 생태계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간산업을 지키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311044046658
中 이어 중동도 공세… 치킨게임 내몰리는 석화업계

 

中 이어 중동도 공세… 치킨게임 내몰리는 석화업계

최근 롯데케미칼 전 부서에는 성낙선 최고재무책임자(CFO) 명의로 “올해 투자와 경비 계획의 절감 방안을 마련해 보고해 달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작년 10월 정했던 올해 사업 계획을 전면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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