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房/꽃사진

[眞師日記] 변산바람꽃

바람아님 2024. 3. 17. 08:04

2월이 다 가지도 않았는데 수리산에서 간간히 변산 바람꽃 소식이 들인다.
아직은 눈속에서 한두개씩 발견되는 모양이다. 그러다 3월 초가 되니 이제는
포토친구에도 수리산 바람꽃이 올라 왔다. 마음이야 당장  가보고 싶지만
이제는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엄두가 나지 않아 애들 차를 타려고 일요일까지
기다렸다가 10일날 아침 일찍 출발했다.

산림욕장앞 주차장엔 이미 차들이 가득히다. 많은 진사들이 왔다는 얘기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다. 일단 출발하고 가는데 까지 가 보자는 마음으로 발을 떼고 
마음속으로 걸음수를 세며 30보에 한번씩 서서 쉬다가다를 반복하며 어떻게
어떻게 자생지까지 올라 갔다. 느낌으로는 한나절은 걸린것 같은 느낌이다.

군부대 8부능선 자생지에는 꽃보다 진사들이 더 많다. 대부분이 동아리맴버들이다.
개체수는 작년에 비해 현저히 적어 보인다.하기야 매년 이맘때가 되면 운동장으로 
변하니 그나마 살아 있는게 용하다.

몇컷 찍고 하산 하는데 다리가 후들 거려 계곡을 들르지 못하고 그대로 길따라 
내려 가 그대로 집으로 돌이 왔다. 우연만 하면 노루귀 자생지도 돌아 봐야 하는데
도저히 거기까지는 불가능했다. 돌아 오면서 올해가 마지막해가 되지 않을까?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수리산 2024-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