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房/꽃사진

[眞師日記] 길상사(吉祥寺)의 봄

바람아님 2024. 3. 24. 06:43

길상사는 늘 찾는이들이 많은 도심 사찰이다.
봄빛이 따사로운 날 올들어 처음으로 길상사를 찾았는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다. 불경을 들이는 사람, 따뜻한 봄빛을 받으며 탑돌이하며 무아의 경지로 
소원을 빌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나처럼 할일없는 사람들이 카메라 들고 이곳 저곳을 
기웃 거리거나 경내를 돌며 자연을 몸안으로 불러 들이는 사람, 가지각생이다.

이곳에서도 봄꽃들이 피고 있었다. 흔치않은 관동화와 산에서나 볼수 있는처녀치마, 
청노루귀, 흰노루귀등 눈길을 끈다. 그리고 요즘은 다양한 장소에서 만날수 있는 크로커스가 
튤립이 피기전 이시기를 장식한듯 새생명의 힘을 느끼게 했다.

풍경과 야생화를 몇컷 담고 돌아 나오는 길에 만난 영춘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모습이 
오늘의 방문에 대해  환영과 환송이 얽혀 있는듯하였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길상사 2024-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