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5. 7. 03:34
[제15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저출생’ 글로벌 전문가 ALC 참석
영국 내각에서 처음으로 출산휴가를 쓰고 복귀한 40대 장관, 한국 출산율을 전해듣고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한마디로 국내에서도 유명 인사가 된 미국의 70대 교수.
이들을 비롯해 주요국에서 저출생 극복에 앞장서고 있는 전문가들이 5월 22~23일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초(超)불확실성 시대: 미래를 여는 혁신 리더십’을 주제로 열리는 제15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에 참석한다.
요즘 전 세계에선 저출생을 둘러싸고 비상벨이 울리고 있다. 가임기 여성(15~49세) 한 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의 세계 평균은 1968년 5명에서 2021년 2.3명까지 떨어졌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2명에 그쳐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이번 ALC엔 국제기구와 학계에서 명성을 얻은 저출생 전문가들도 총출동한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사회·가족 정책을 총괄하는 윌렘 아데마 선임이코노미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최근 한국 저출생을 주제로 보고서를 발표해 주목을 받은 아데마 박사는 한국 저출생의 주요 요인으로 높은 사교육비·주거 비용과 함께 장시간 노동 문화를 꼽는다. 그는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있어야 아이를 낳는데, 한국은 지난 20년간 보육 시스템을 상당히 발전시켜 온 반면 직장 문화는 개선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이 외에 유럽 출신 인구통계학 전문가로서 아시아 국가의 인구 구조를 분석해온 스튜어트 지텔 바스텐 홍콩과학기술대 교수, 북유럽을 대표하는 인구학자로 꼽히는 군나르 안데르손 스톡홀름대 교수도 글로벌 저출생의 원인과 진단과 관련해 깊이 있는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https://v.daum.net/v/20240507033434678
“한국 완전 망했네” 했던 美교수, 안 망할 방법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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