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國際·東北亞

“큰일 나” “큰일 나” “큰일 나”… 대서양 ‘위기의 3인방’ 공포 마케팅

바람아님 2024. 6. 22. 06:46

조선일보  2024. 6. 22. 01:24

에마뉘엘 마크롱 “극우가 잡으면 큰일 나”
리시 수낙 “노동당 집권 땐 큰일 나”
조 바이든 “트럼프 뽑으면 큰일 나”

“찌는 듯한 더위 속에 대서양 양쪽의 지도자들 모두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캠페인에 매달리고 있다.”

미국의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리시 수낙 영국 총리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G7(7국)과 자유·민주 진영의 리더 격인 세 사람 모두 정치적 명운(命運)이 걸린 선거를 앞두고 있다. 결과에 따라 세계 정치 지형에도 작지 않은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폴리티코는 “(세 인물이) 각자 다른 이념·문화·세대를 대표하지만 인기가 없다는 게 공통점”이라며 “도전자가 승리할 경우 세상이 얼마나 나빠질 수 있는지를 암울한 디스토피아적 언어로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벼랑 끝에 몰린 3인의 지도자에게 믿을 구석은 ‘공포 마케팅’뿐인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발표된 로이터·입소스의 지지율 조사에서 재임 중 최저치인 36%를 기록했다....상대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단성을 부각해 유권자들의 공포심을 자극하는 데 열을 올리는 것이다. 임기 내내 고(高)물가가 계속되면서 웬만한 경제 공약이 먹혀들지 않는 탓도 있다.

20일 공개된 프랑스여론연구소(IFOP) 조사를 보면 RN이 지지율 34%로 굳건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마크롱이 이끄는 여권 연합은 22%로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에도 뒤진다. “좌파와 극우에 대한 지지 급증으로 전멸할 위험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마크롱에겐 좋지 않은 상황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노동당 453석, 보수당 115석으로 노동당이 압승할 것”이라고 했다. 보수당이 14년 만에 정권을 내줄 위기에 처한 상황에 수낙은 네거티브와 엄포, 읍소가 뒤섞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자주 말이 바뀌는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를 가리켜 “색깔을 수시로 바꿔가며 나오는 켄(바비 인형의 남자친구 캐릭터)”이라고 하는 식이다....폴리티코는 “보수당이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집행한 광고비 50만 파운드(약 8억8000만원) 가운데 95%가 공격 광고에 쓰였다”고 분석했다.


https://v.daum.net/v/20240622012411189
“큰일 나” “큰일 나” “큰일 나”… 대서양 ‘위기의 3인방’ 공포 마케팅

 

“큰일 나” “큰일 나” “큰일 나”… 대서양 ‘위기의 3인방’ 공포 마케팅

“찌는 듯한 더위 속에 대서양 양쪽의 지도자들 모두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캠페인에 매달리고 있다.” 미국의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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