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8. 1. 04:22
‘뉴 어펜저스’가 세계 정상을 찔렀다. 한국 남자 사브르가 올림픽 단체전 3연패(連覇)의 대위업을 달성했다. 오상욱(28)은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단체전도 석권하면서 한국 펜싱 사상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오상욱과 구본길(35), 박상원(24), 도경동(25)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1위)은 31일(현지 시각)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헝가리를 45대4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2 런던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단체전 3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선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개최국이자 종주국 프랑스와 만난 4강전이 고비였다. 프랑스 홈 팬들은 쉴새 없이 응원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그랑 팔레의 분위기를 휘어잡는데 전날 한국 여자 에페 팀이 그 기운에 휩쓸려 제대로 손 써보지 못하며 8강에서 프랑스에 덜미를 잡혔다.
https://v.daum.net/v/20240801042211682
4인의 검객, 종주국서 3연패… 닥공으로 金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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