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7. 31. 00:56
혼합복식 신유빈·임종훈이 12년 만에 한국 탁구에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세계 랭킹 3위인 신·임 조는 30일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39분 만에 세트 스코어 4대0(11-5 11-7 11-7 14-12)으로 완승했다.
앞서 16강에서 까다로운 상대로 꼽힌 독일 조를 4대0으로 완파하고 8강에선 세계 랭킹 8위 루마니아 조를 4대0으로 제압하면서 승승장구했으나 4강에서 남자 단식 1위 왕추친과 여자 단식 1위 쑨잉사가 한 팀을 이룬 중국 조를 맞이해 2대4로 아깝게 졌다. 두 세트를 빼앗으며 선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신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혼합 복식 시상대까지 서면서 ‘탁구 신동’에서 ‘복식 천재’로 진화하고 있다. 복식은 파트너 동선을 예측해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뛰어난 탁구 지능과 순발력을 요구하는데 신유빈은 안정적인 커트와 드라이브 등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완성된 복식 선수의 모습을 보였다.
둘은 2022년부터 혼합복식 호흡을 맞췄다. 임종훈은 이번 올림픽 단식에도 출전할 수 있었지만 혼합복식에만 집중했다. 임종훈은 “작년 3월 싱가포르 대회에서 일본 조를 꺾은 뒤 ‘이 정도면 마음먹고 혼합복식만 해도 성과를 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이번에 메달을 못 따면 8월 19일 입대할 계획이었으나 입영 20일 전에 병역 특례 혜택을 받는 ‘행운’도 받았다.
동메달 결정전에 이어 열린 결승전에선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가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를 세트 스코어 4대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은메달을 목에 건 리정식-김금용 조는 이번 대회 북한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https://v.daum.net/v/20240731005630866
신유빈·임종훈 혼복 銅… 탁구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남·북도 중국도 다함께 ‘찰칵’…탁구로 이룬 평화 [만리재사진첩]
한겨레 2024. 7. 30. 22:45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성 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탁구 혼성 복식 3위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을 상대로 게임점수 4-0(11-5 11-7 1--7 14-12)으로 승리했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탁구에서 메달을 따낸 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호흡을 맞춘 지 2년 만에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합작했다. 임종훈은 8월19일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이날 올림픽 동메달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삐약이’라는 별명을 얻은 신유빈은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https://v.daum.net/v/20240730224502167
남·북도 중국도 다함께 ‘찰칵’…탁구로 이룬 평화 [만리재사진첩]
임종훈(오른쪽)이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신유빈(오른쪽에서 둘째)과 함께 동메달을 따낸 뒤 시상식에서 북한 이정식-김금용 짝(은메달), 중국 왕추친-쑨잉사 짝과 셀피를 찍고 있다. 한국 탁구는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뒤 8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은 파리에서 첫 메달을 품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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