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4. 8. 14. 00:00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美 성인 2106명 대상 조사
응답자 69% “한미 관계가 美 국가 안보 강화”
주한미군 장기주둔에는 63%가 “필요하다”
CCGA “미국인들, 한미 관계 가치 이해 보여줘”
미국 대선(11월 5일)을 4개월여 앞두고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51%)이 ‘한국이 북한의 공격을 받으면 미군이 개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63%는 주한미군 장기주둔이 ‘필요하다’고 했다.
동아일보가 13일 입수한 ‘2024년 미국인 외교정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주요 정책연구기관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여론조사회사 입소스에 의뢰해 6월 21일~7월 1일까지 온라인 연구 패널인 미국 성인 210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오차범위는 ±2.3%포인트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9%는 ‘한미 관계가 미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시킨다’고 답했다.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지지자들은 각종 이슈에서 첨예하게 맞서지만 이 조사에선 민주당(73%), 공화당(67%), 무당파(68%) 등 지지 정당을 떠나 양국 관계가 미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한다고 보는 응답자가 많았던 것. 또 응답자의 51%는 한국이 북한 공격을 받을 시 미군 개입에 찬성해 강한 안보 동맹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응답자의 63%는 미군이 장기 주둔할 지역으로 한국을 꼽았다. 독일(6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일본(62%)보다도 1%포인트 높았다.....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보고서는 “한미 동맹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 중 하나”라며 “이번 설문은 미국인들이 한미 관계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https://v.daum.net/v/20240814000011219
[단독]미국인 절반 이상 “한국, 北 공격 받으면 미군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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