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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 ‘테러리스트 김구’/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논문·저서 살펴보면 아니다”

바람아님 2024. 8. 15. 01:59

국민일보  2024. 8. 15. 00:42

테러리스트의 원형은 1~2세기 로마제국에 대항해 싸운 이스라엘 열심당원들이다. 예수의 제자 시몬도 열심당원이었는데 이들은 단검을 소지한 채 로마 앞잡이나 유명인사 암살을 일삼았다. 테러리스트가 본격 조명을 받기 시작한 건 1970년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 북아일랜드 독립운동, 바스크 독립운동 에서 발생한 각종 테러 사건 때문이었다..... 초강대국 미국조차 제3세계 독재권력에 맞서는 반정부단체의 테러를 암암리 지원할 정도였다. 그러나 테러의 의미가 천인공노할 악마의 행동으로 강등된 건 무고한 민간인이 무차별 희생된 2001년 9·11테러였다. 이후 전개된 테러와의 전쟁으로 독립운동 등 정치적 저항권의 수단으로서의 테러리즘마저 용서 못 할 행위로 취급되고 있다. 

흥미로운 대목은 일제치하 조선의 독립투사들도....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이나 의열단장 김원봉은 자신들의 행동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고, 백범 김구 선생조차도 백범일지에 ‘암살과 파괴의 테러 운동을 계획’이라고 기술할 정도였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해 문제 삼고 나선 이종찬 광복회장이 14일엔 그의 임명이 궁극적으로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로 만들려는 음모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광복절 당일인 15일 전국 주요서점에서 출간되는 학술서적 ‘테러리스트 김구’를 지칭한 것이다. . 서점 온라인 게시판의 서평은 테러를 ‘강자에 대한 약자의 정의로운 폭력적 저항’으로 평가하면서 김구 선생의 행동이 당시 이런 의미의 진정한 테러리즘이었는지 파헤쳐보려는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 책의 출간으로 ‘김구를 오사마 빈 라덴으로 착각하는 테러리즘에 대한 역사학계의 알레르기’가 해소될지 아니면 논란만 확대 재생산될지 궁금하다.


https://v.daum.net/v/20240815004206125
[한마당] ‘테러리스트 김구’

 

[한마당] ‘테러리스트 김구’

테러리스트의 원형은 1~2세기 로마제국에 대항해 싸운 이스라엘 열심당원들이다. 예수의 제자 시몬도 열심당원이었는데 이들은 단검을 소지한 채 로마 앞잡이나 유명인사 암살을 일삼았다. 테

v.daum.net

 

테러리스트 김구 베스트셀러
저자          정안기
출판          미래사  |  2024.8.15.
페이지수   616 | 사이즈    152*223mm
판매가       서적 27,000원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논문·저서 살펴보면 아니다”

조선일보  2024. 8. 12. 01:47

김형석 신임 관장 논란 Q&A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광복회 등으로부터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되는 등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광복회 등은 김 관장이 뉴라이트 인사이며 그의 발언은 ‘친일적’이라고 지적하면서 독립운동사를 전공한 학자로 볼 수 없다는 전문성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계에선 ▲보수 성향의 인사이기는 하지만 ‘뉴라이트 인사’로 볼 수는 없고 ▲그의 발언을 ‘친일적’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다만 독립운동사 전공자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①'뉴라이트’로 보는 것은 무리
최근엔 저서를 통해 한국 현대사 문제를 다뤘다. 2018년 ‘광주, 그날의 진실’에선 광주 북한군 개입설을 부정하고 5·18의 평화 사상에 대해 썼다. 2019년 낸 ‘안익태의 극일 스토리’는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를 친일파로만 매도할 수는 없다는 주장을 담았다. 2022년 ‘끝나야 할 역사전쟁’에선 이승만과 김구를 모두 국부(國父)로 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인정하면서 자신의 논지를 펼치고 있다”고 했다. 김 관장이 이승만과 김구를 모두 ‘국부’로서 높이는 것 역시 뉴라이트의 주장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②과연 ‘친일적 발언’이었나
지난해 12월 ‘자유민주를 위한 국민운동’의 행사에서 했던 발언도 도마에 오른다....김 관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이야말로 광복이라고 주장했다. 2022년 저서 ‘끝나야 할 역사전쟁’에서는 “’국부 논쟁’을 끝내고 이승만과 김구를 모두 ‘건국의 아버지’로 둬야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했다.

광복이 1948년 8월 15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논쟁의 대상이 될 수는 있어도, 이를 친일적인 발언이라고 매도하기는 어렵다....‘이승만과 김구를 모두 국부로 삼아야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는 것은 손세일 전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이미 다수 인사와 학자들이 주장해 왔던 것이다.


https://v.daum.net/v/20240812014700214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논문·저서 살펴보면 아니다”

 

끝나야 할 역사전쟁(대한민국역사와미래총서 1)
건국과 친일 논쟁에 관한 오해와 진실
저자          김형석
출판          동문선  |  2022.8.11.
페이지수   368 | 사이즈    154*224mm
판매가       서적 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