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2024. 9. 1. 00:00
당내서도 "개혁 필요하나 政, 너무 거칠어"
그러면서도 "말 한마디 던져서 일 해결되지
않는다"…한동훈의 '직진'에 대한 우려도
한동훈, 갈등 해결 능력 보여줄지에 관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 안팎의 이견에도 자신이 제안한 '의료개혁 중재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해당 중재안이 국민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동시에, 당과 정부·대통령실을 한꺼번에 되살릴 방안이란 확신이 있어서다.
이를 증명하려는 듯 한 대표는 의정갈등을 '윤-한 갈등'으로 몰고 가는 일부 주장을 비판하면서 자기정치를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정부·대통령실·친윤(親尹)계에게 해당 중재안을 어떻게 주지·관철시킬지 여부가 한 대표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통령실·정부를 향해 '한동훈표 의료개혁 중재안'을 논의해달라는 호소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앞서 한 대표는 정부가 추진하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1508명 증원하되, 2026학년도 증원 여부는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자는 내용의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즉각 이 제안을 거부했다.
당내 분위기는 점점 한 대표의 의료개혁에 대한 진정성으로 옮아가는 모양새다. 지난 29일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자리에서는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가 정부의 의료개혁을 브리핑하는 자리가 마련됐는데 친한·친윤 구분 없이 9월 추석 전후 의료대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터져나온 것이다.
해당 브리핑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되자, 친한계 고동진·한지아 의원 등은 물론이고, 친윤계 권성동·윤한홍 의원 등도 의료개혁의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증원 규모와 그 방식에 대한 정부의 고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의원은 "의료개혁을 갖고 당대표가 대통령과 싸워서도 안 되고 지금 싸우자고 저렇게 하는 것도 아니잖느냐"라며 "당내는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는 쪽으로 가면서 당대표한테 힘이 실리는 모양새로 가고 있다. 이럴 때야말로 당대표가 대통령과 정부를 직접 만나 얘기하고 합의점을 찾아서 빠른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https://v.daum.net/v/20240901000000771
한동훈의 진정성…'의료개혁 중재안' 밀어붙이는 이유는
국민의힘, 정부 향해 "의료개혁, 융통성 필요한 시점"
데일리안 2024. 8. 31. 16:30
"실효성 있는 정부대책 기대'
국민의힘은 31일 정부의 의료 개혁에 대해 "냉정한 실태 파악과 융통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은 당과 정부의 생각이 다르지 않다. 정부의 유연한 소통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료 개혁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 위기 상황으로 적시에 진료받지 못해 국민이 생명을 잃는다면, 결국 의료 개혁이 성공한다고 한들 그 국민이 다시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며 "국민들에게 이러한 희생을 용인하고 감내하라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어떤 개혁이든 국민의 공감과 지지가 필수적이고, 국민의 지지를 잃으면 다 잃는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최종 책임은 국가에 있다"고 했다...."지금 이 문제를 정치적 갈등으로만 치부하는 것은 본질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831163011277
국민의힘, 정부 향해 "의료개혁, 융통성 필요한 시점"
'時事論壇 > 時流談論'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재붕의 디지털 신대륙] ‘태어나 보니 선진국’을 만든 진짜 영웅은 누구인가 (6) | 2024.09.04 |
---|---|
[사설] 韓·李 회담, 합의 못 해도 만나는 편이 낫다 (2) | 2024.09.02 |
윤석열, 국정 브리핑은 80점…한동훈 왕따는 0점 [정기수 칼럼] (3) | 2024.08.31 |
[사설] 대통령의 상황 인식, 민심과는 거리 멀다 (2) | 2024.08.30 |
[사설] 의료 사태 놓고 또 충돌, 尹·韓은 ‘협의’는 안 하기로 작정했나 (3) | 2024.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