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4. 10. 1. 23:30
어제 국군의날에는 병력 5300여 명과 장비 340여 대가 참여한 열병과 분열, 시가 행진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우리 군의 초고위력 ‘괴물 미사일’ 현무-5가 처음 공개되고 미 공군 전략폭격기 ‘죽음의 백조’ B-1B가 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통합 대응하는 우리 군 최초의 전략부대인 전략사령부가 이날로 공식 출범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압도적 대응에 직면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북한 국방성은 어제 담화에서 B-1B 출격을 두고 ‘철저히 상응한 행동’을 경고하며 “미국 본토 안전에 중대한 우려감을 더해주는 새로운 방식들이 응당 출현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태평양을 향해 정상 각도로 발사하는 등 미국을 향한 직접적 대형 도발을 예고한 것으로 읽힌다. 한 달 뒤로 다가온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미 당국이 그간 북한의 ‘10월 깜짝 도발’ 가능성을 예의 경계해 온 만큼 더욱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나아가 미국 대선 이후의 불확실성에 대해선 더욱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11·5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크든 작든 미국의 정책 변화는 불가피하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한반도 정책은 사실상 백지 상태이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기존 대북 억제 정책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어제도 “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는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동맹에 기댄 안보 역시 불안할 수밖에 없다. 자강(自强)을 통한 국방력 확충에 더욱 매진해야 하는 이유다.
https://v.daum.net/v/20241001233022957
[사설]현무-5 과시, 전략司 창설… 自强 없인 ‘동맹 불안’ 못 넘는다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포토뉴스]
경기일보 2024. 10. 1. 20:35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우리 군은 성남 서울공항과 서울 광화문에서 기념식 및 대규모 시가행진을 펼치며 대북 경고의 의미를 담은 전략 무기들을 공개했다. 사진은 (위부터 시계방향) 육·해·공군 장병들의 행진 모습과 이날 등장한 K9 자주포, 고위력탄도미사일 현무-5(연합뉴스),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제76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오후 서울 시청~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시가행진에서 국군 장병과 군 장비들이 도열하며 국민들 앞에서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https://v.daum.net/v/20241001203550312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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