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24. 10. 15. 23:30
러 외무차관 "북러조약에 상호 군사원조 명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한국의 행동들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로 인식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루덴코 차관은 이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한국이 한 행동들은 한반도 안정을 해치고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도발 행동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위험한 전개"라며 "이제 멈춰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최근 북한이 남한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하며 긴장감을 높이는 가운데 러시아는 연일 북한을 옹호하며 한국에 공세를 높이고 있다.
전날에는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성명에서 무인기 사건을 언급하며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간섭"이라며 북한의 주장에 동조했다.
루덴코 차관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의 조항을 언급하면서 한반도에 분쟁이 발생하면 러시아는 북한에 군사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필요한 무기는 물론 병력도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러조약 비준 절차에 착수했다.
https://v.daum.net/v/20241015233048573
러 "韓, 北에 도발 멈춰야…北 침략당하면 군사원조"(종합)
무인기 나비효과…'북·러조약' 들먹이며 러시아도 끼어들었다 [view]
중앙일보 2024. 10. 16. 05:00
북한발 '평양 침투 무인기 사태'가 역내 안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뇌관이 되는 모양새다. 북한이 "미국놈들이 책임지라"(14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며 뜬금없이 비난의 화살을 돌리자, 그 직후 러시아도 '북·러 조약'(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들먹이며 "한반도가 위험해지는 상황을 막겠다"며 끼어들었다.
이번 무인기 사태를 '적대적 두 국가론' 굳히기에 활용하려는 '김정은'과 미 대선 전 '한반도 개입권'을 챙기려는 '푸틴', 그리고 동맹 방위 공약을 중시하면서도 대선 직전 한반도서 우발적 충돌 시나리오는 어떻게든 막으려는 '바이든'의 고민이 역학 작용을 일으켜 사태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푸틴이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김정은식 '남북 단절 시나리오'를 부추길 경우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는 더욱 증폭될 수 있다.
14일(현지시간)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입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최근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했다....이어 "러시아는 북·러 조약에 기초한 것을 포함해 한반도에서 위험이 심화하는 걸 막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5일 "러시아 외무부가 사실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은 북한의 일방적 주장을 두둔하며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 및 내정 간섭을 운운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동족을 핵무기로 위협하며 공격적 언행을 서슴지 않는 북한에 있다"고 지적했다.
https://v.daum.net/v/20241016050043258
무인기 나비효과…'북·러조약' 들먹이며 러시아도 끼어들었다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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