丹陽房/photo gallery

안산 자락길과 봉원사

바람아님 2014. 8. 19. 17:03


지난토요일 우리는 모처럼만에 의기투합하여 안산 자락길과 봉원사 연꽃축제의 전야를 만끽하러 투어에 나섰다.

그 동안 연일 30도가 넘는 기온으로 바깥 출입을 자재하고 집안에서 딩굴다 보니 온몸이 근질거리고 몸은 두배로 불어 났다.

우린 독립문 공원에서 만나 곧바로 안산 둘레길(자락길)에 들어 섰다.

 

자락길은 거의 대부분을 목재 데크로 만들어 걷기에 편안하고 걸으면서 숲이 가리지 않고 조망감도 뛰어 났다.

인왕산을 바라보는 안산 동편은 아카시아를 주종으로하는 잡목지역이 대부분이고 신촌을 바라보는 서쪽지역은  잣나무, 

소나무,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등 수종이 다양했다.

한참을 걷다 기왕에 온 것이니 안산의 대표명물 봉수대와 확트인 서울시내 조망을 않보고 간다면 서운할 것 같아 벗나무로 

조성된 무악정길로 접어 들고 이때부터 오르막 길이다. 한참을 헉헉대며 오르다 보니 드디어 봉수대가 눈에 들어 온다.

안산(무악산)에는 원래 두개의 봉수대가 있었다.무악재 가까운 산정상부에는 서봉수대 그리고 동봉에 있는 동봉수대로 현재의

동봉수대는 1994년 서울정도 60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복원된것이며 봉수의 최종집결지인 남산 봉수대로 신호를 보낸다.

봉수대에서 바라 보는 서울 장안풍경은 가히 빌딩숲이다.그리고 코앞의 인왕산과 저뒤로 북한산 땀흘려 올라온 보람이 있다.

우리는 그곳에서 간단히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조금내려오니 다시 자락길로 들어  서고 곧 봉원사로 내려가는 길로 접어 들었다.

끝까지 한바퀴 돌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지만 남겨놔야 다음에 다시 돌아볼길이 생기므로 최종 목적지인 봉원사로 향한 것이다.

 

봉원사는 신라 51대(서기 889년) 진성여왕3년에 도선국사가 현연세대(연희궁)터에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영산재를 매년 시연하는데 올해가 26회째다 그리고 산자락에 있어 연꽃 키우기가 수월하지 않은데도 

화분에 연꽃을 심어 올해가 12회째 연꽃문화축제가 8월17일부터 열린다.

연꽃은 벌써 많이 피었다 져서 연밥이 많이 달려 있었다. 천년고찰과 연꽃이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봉원사를 끝으로 

오늘의 여정은 끝났다. <'바람아'의 서문>


 




독립문(獨立門)과 풍접초(風蝶草)



안산 자락길은  비탈이 심한 곳에는 경사를 줄이는 방법으로 목재 데크길을 냈다.

계단이 없는 완만한 경사가 이어져 부모님과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산책에도 적합하다.



안산(鞍山,296m) 봉화대(烽火臺) <사진-바람아님>



봉화대(烽火臺)에서 인왕산(仁王山, 338.2m)을 배경으로 인증사진


  


봉원사 제12회 서울연꽃문화축제


7월초 일산호수공원에서 만난 어느 진사님이 8월에 열리는 봉원사 서울연꽃문화축제는 

연을 큰화분에 심어 대웅전 앞 마당에 배치 가까이 접근할 수 있으니 가보라고 권하여

축제 전날 이곳을 방문 했으나 연꽃은 이미 지고 겨우  몇 송이만 남아 약간실망했다.

그래도 연과 사찰을 엮어 몇장 찍은 것은 소득이다.


봉원사 전각 배치도



칠성각(七星閣)

북두칠성을 신격화한 성신(星神). 도교와 유교의 천체숭배사상과 영부(靈符)신앙이 조화된 신격이다. 

도교에서는 인간의 길흉화복을 맡았다고 하여 칠성여래(七星如來), 칠아성군(七牙星君)이라고 한다. 

주로 수명장수, 소원성취, 자녀성장, 평안무사 등을 비는 신이다. 특히 아이들의 수명장수를 비는 대상 신이다. 

아이의 수명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이름을 ‘칠성’이라고 짓는 경우도 있다. 

불가에서는 사찰 칠성각의 칠성신에게 공을 드리기도 한다.

사찰 내의 칠성신은 약사(藥師)신앙이 조화되어 완전히 불교적으로 토착화된 신이다. 

칠성신은 불교에서 중생들의 내세에 대한 믿음을 주려는 것이고, 도교에서 인간의 길흉화복을 점지하는 것이어서 

민속신앙에서 중요한 신격으로 모셔질 수밖에 없었다. 

사찰에서 칠성신을 모시는 칠성각을 배치한 것은 불교가 유입된 당시에 가장 중요하게 숭배한 신앙이 산신신앙과 

칠성신앙이었기 때문이다. 칠성신은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신격이어서 불교의 토착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칠성신앙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민속신앙을 수용하여 불교의 토착화를 꾀하기 위해 사찰의 가람 배치를 전략적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다시 말하면 사찰의 중심 공간인 대웅전 뒤에 칠성각을 배치한 것은 비불자(非佛者)들이 대웅전 앞을 드나들면서 자연스럽게 

불교에 동화되기를 바란 의도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칠성신앙은 인간의 길흉화복과 수명을 관장하는 칠성신을 숭배하는 신앙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칠성 [七星] (한국민속신앙사전: 가정신앙 편, 2011.12.15, 국립민속박물관)


칠성각 뒷담 감실에 안치된 칠성(七星)님(?)


명부전(冥府殿)



해수관음보살입상(海水觀音菩薩立像)




  

수각(水閣 , 절에서 세면장을 일컫는 말) 또는(약수터)







암사 칠전선원 후원 수각은 조계산에서 흘러내린 수원(水原)은 

차밭을 지나 선원의 후원에 이르러 맑은 샘물로 솟아난다. 

수각(水閣)은 네 개의 수조로 이루어졌는데, 

첫 번째 수조는 차 달이는 물, 두 번째는 쌀 씻는 물, 

세 번째는 야채 씻는 물, 네 번째는 허드렛 물이라 한다. 

(한국의 미 산책, 2007.11.30, 해냄)

샘위로 지붕을 올리기도 해 수각이라는 이름이 붙는 것 같다.


구룡좌(九龍座)

(삼천불전에 모신 부처님을 목욕시켜드릴 때 안치하는 장소로 생각된다)



삼천불전과 진신사리석탑


대웅전(大雄殿)




봉원사 제13회 서울연꽃문화대축제 예비답사.(2015.07.14)

봉원사, 법당앞의 연꽃(2015.07.29)

봉원사 제13회 서울연꽃문화대축제 2일차(201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