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승객, 아내 살리고 차가운 바다로.. 지난 13일 밤 이탈리아 토스카나 해안에 좌초한 유람선 코스타콩코르디아호(이 하 콩르
디아호)에서 할리우드 영화 '타이타닉'을 닮은 순애보가 있었던 것으로 알 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콩코르디아호의 '로즈'(영화 타이타닉의 여자 주인공)는 프랑스인 생존자 니콜 세르벨(61).
세 르벨은 16일 프랑스 RTL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남편과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그 이가 저에게 바다로 뛰어들라고 했어요. 하지만 저는 수영을 할 줄 몰라 남 편이 저에게 하나 뿐인 구명조끼를 줬지요"
세르벨이 무서워서 발을 내딛지 못하자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남편이 먼저 뛰어 들었고, 자신도 뒤따랐다.
세르벨이 바다에 누운 채로 남편을 부르자 '걱정마! 나는 괜찮을 거야'라는 외침이 돌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수온은 채 8℃가 되지 않을 정도로 차가웠다. 부부의 주위에는 아 무도 없었다. 잠시 후 남편은 세르벨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세르벨은 바다 위를 떠다니다 인근 바위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던 주민들에 발견 돼 목숨을 건졌다.
부 부는 세르벨의 회갑 선물로 자녀들이 보내 준 지중해 크루즈 여행에 나섰다 이별을 겪게 됐다.
승객과 승무원 4천200여 명을 태운 콩고르디아호는 지난 13일 밤 암초와 충돌한 뒤 기울어지면서 토스카나 지방 질리오섬 해안에 좌초했다. 아흐..머찌고 가슴 아프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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