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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행복 하소서

바람아님 2013. 2. 20. 01:33

 

 

 

 

 

모두 행복 하소서



뽀드득뽀드득 눈길 지나 봄길 걸으며.
풀 내음 맡고 단풍비 내리도록 달 같은 임.
해 같은 벗들 만나십시오.

동으로 가나 서로 가나 남의 눈에 꽃으로
보이고 잎으로 보이며. 무병 무탈하고
운수 대통 하십시오.

뒤돌아보면 양지의 볕보다 음지의 냉기 사무치고.
걸어갈 꽃길보다 진흙 수렁 걱정되지만
오늘은 "많은 것 덮어두고" 덕담만 나누십시오.

새해 덕담엔 영적인 힘이 실려 있답니다.
밉고 데면데면한 사이라도 덕담 건네다 보면
묵은 앙금쯤은 눈 녹듯 사라지지 않습니까?

사람을 가장 다치게 하는 게 사람이라면 덕담
삼백육십오 일은 어떻습니까?
일년 내내 배반과 두려움 대신 까치소리를 품고.
비난과 원망 대신 덕담 품으면 사람으로 인해
사람이야 다치겠습니까?

날이야 흐리고 비바람 치겠지만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믿음이 명약이 되어
세상 비바람도 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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