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 293

'딥페이크'로부터 선거를 지키려면 [뉴스룸에서]

한국일보 2024. 1. 31. 04:32 'AI가 생성한 가짜 정보'가 올해 인류가 직면한 최대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펴낸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 2024'에 따르면, 세계 각계 전문가 1,490명은 AI로 가공한 허위 정보를 기후위기, 사회?정치적 대립 등과 함께 인류의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했다. 이 같은 인식에는 AI 기반의 허위 정보를 감별하고 규제하는 역량과 제도가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각국의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 한 해에만 76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시기적 특수성이 더해지면서, AI를 악용한 가짜 뉴스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AI로 조작된 허위 정보가 민주주의에 중대 위협이 ..

“한국은 규제 공화국”… 과잉 입법 日·英 100배

국민일보 2024. 1. 31. 04:11 [규제 장벽을 넘어] 발의법안 年7000건, 사전 검토도 못해… 부실·중복 수두룩 특정집단 표 의식, 무분별 규제 양산 “초당적 협력 절실” 한국 경제는 저성장에 직면해 있다. 1990년대 연평균 8%대를 기록했던 성장률은 최근 5년간 2%대 초반으로 고꾸라졌다. 산업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데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과도한 기업 규제다. 최근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대표적인 중복·과잉 입법으로 꼽힌다. 이 법은 기존 형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과 대부분 조항이 겹친다. 산업계는 중대재해처벌법 같은 무분별한 ‘특별법’ 방식의 규제 양산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외국과 비교하면 입법과잉의 체감도..

[도청도설] 중국의 ‘중매 보상금’

국제신문 2024. 1. 31. 03:02 중국 주나라는 중매를 담당하는 관리인 매관(媒官)을 뒀다. 남자 나이 서른(여자는 20세)이 넘기 전에 짝 지어 주는 게 임무. 민간에선 중매쟁이를 매인(媒人)·매파(媒婆) 또는 월하노인(月下老人)이라 불렀다. 월하노인 유래는 당나라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성을 여행하던 위고가 달빛 아래에서 한 노인을 만났다. 노인은 사람들의 혼처를 점치고 있다고 했다. 위고가 자신의 짝은 어디 있는지 묻자 노인은 “북쪽 성 아래 노파가 안고 있는 젖먹이 아이”라고 예언했다. 세월이 흘러 위고가 백년가약을 맺은 배필이 바로 송성에서 자란 태수의 양녀였다. 중국 지방정부가 농촌 총각 중매에 다시 뛰어들었다. 광둥성과 산시성 정부는 이달부터 중매자가 30세 이상 총각에게 여성을..

[IS 알라이얀] ‘조규성 골+빛현우 모드’ 한국, 승부차기 끝 사우디에 진땀승…호주와 8강 맞대결

일간스포츠 2024. 1. 31. 03:59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두며 가까스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은 연장전까지 1-1로 팽팽히 맞선 채 승부차기에 돌입해 기어이 승리를 따냈다. 조규성이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조규성은 한국이 0-1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경기 종료 직전, 헤더 슈팅으로 사우디 골망을 갈랐다. 결국 그의 득점으로 경기가 이어질 수 있었다. 승부차기에서는 조현우가 사우디 사미 알 나헤이의 슈팅을 막아내며 영웅이 됐..

“킁킁대며 다가와 무릎에 폭”…日 ‘돼지 카페’ 열풍

국민일보 2024. 1. 31. 00:07 ‘일본 돼지 카페 열풍 외신 조명’ 30분 이용료 약 1만7000원 인기 힘입어 올해 말 2곳 더 오픈 일본에서 개량한 마이크로돼지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색 ‘돼지 카페’가 뜨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P 통신은 ‘트렌디한 일본 카페에서 마이크로돼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의 돼지 카페 열풍을 조명했다.돼지 카페는 일본에서 처음 문을 연 ‘미피그 카페’가 대표적이다. 미피그 카페는 2019년 반려동물로서 돼지의 역할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했다. 현재 미피그 카페는 도쿄 메구로점, 하라주쿠점 등 일본 전국에 10개의 지점이 있다. 사람들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말에 두 곳이 더 오픈할 예정이다. 예약이 필수며, 돼지 ..

[고정애의 시시각각] 윤 대통령 사과할 수밖에 없다

중앙일보 2024. 1. 31. 00:23 대통령들, 사과 늦추다 곤란해져 DJ는 아들 건에 세 차례나 사과도 이미 늦어…이제라도 고개 숙여야 대통령의 사과에도 일종의 법칙이 있다. 자신들이 하지 않은 일엔 기꺼이 사과하려고 한다.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해선 그 이상으로 사과하길 꺼린다. 대통령하고 가까운 사람과 관련될수록 더욱 그렇다. 마냥 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숙여야 한다. 사견 아니냐고? 관련 연구가 제법 있다. 8년 전 ‘위기관리 시 대통령의 사과 유형에 관한 연구’(이정진)란 논문에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대통령은 사태가 심각해도 위기의 본질이 자신과 측근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변명의 여지가 있을 때는 유사(類似) 사과를 선택하려 하고, 지지도가 높은 때보다는 지..

김정은 "남한이 제1의 적"…경찰, 북한 해외공작 막을 수 있나 [윤봉한이 소리내다]

중앙일보 2024. 1. 31. 00:05 새해가 시작되면서 국가정보원 대공수사 활동이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정치사찰과 비민주성을 이유로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수사 권한을 경찰에 넘겼다. 국민 대다수는 국정원을 ‘간첩 잡는 기관’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국민 73.9%가 올해부터 국정원에 대공수사권이 없다는 것을 모른다는 지난해 여론 조사(자유민주연구원 등)가 있었다. 60.9%가 간첩수사는 국정원이 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민이 몰랐다는 것은 전 정부에서 정치적 암산(暗算)에 따라 국가 안보 생태계를 무너뜨렸다는 의미다. 많은 국민이 경찰이 과연 국가안보 수사를 잘 감당할 수 있을까를 우려하고 있다. 국정원에 상응하는 전문성과 지식과 기술을 구비하고 있는지 걱정한다, 북한-해외-국내를 유기적으로 ..

정유라 "차범근, 조국과 관련 없다고?"…빼박 증거로 저격

한국경제 2024. 1. 30. 21:40 수정 2024. 1. 30. 22:30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겨냥해 "김어준과 몰려다니면서 조국이랑 관련 없다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차 전 감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입시 비리'를 심리하는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차 그를 향해 날을 세운 것이다. 정씨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차 전 감독이 방송인 김어준·주진우·배성재씨 등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은 아나운서 출신인 배씨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이 사진은 차 전 감독 집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배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