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5

[Why]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기댈 데 없는 외로움을 읊다

조선일보 2018.09.01. 03:03 [김동길 인물에세이 100년의 사람들] <39>노천명(1911~1957) 산나물 같은 사람을 찾아 헤매던 시인 단지 사나운 표범에 쫓겨 일제와 인민군 지지했을뿐 놀란 사슴 같은 슬픈 눈빛 사무치게 그립고야 일러스트=이철원 시인 노천명은 1911년 9월 황해도 장연에서 잘사..

[Why] "어떤 정신 나간 놈들이 쿠데타 했어?" 육본에 달려가서 일갈했다

조선일보 2018.06.09 03:00 [김동길 인물 에세이 100년의 사람들] <29> 선우휘(1922~1986) /일러스트=이철원 1972년 9월 남북 적십자회담이 서울에서 열리게 되었는데 그 대표 연설을 나의 누이인 이화여대 총장 김옥길에게 부탁한다는 청와대의 통보가 있었다. 연설을 앞두고 우리 남매가 상의한..

[Why] "내가 가장 잘하는 말은 거짓말…" 성직자의 투명한 고백이 찡했다

조선일보 : 2017.12.23 03:01 [김동길 인물 에세이] (6) 김수환(1922~2009) 성신대학 학생일 때 유치원 보모가 청혼 그런 유혹 물리치고 어떻게 신부가 됐을까 열린음악회 무대에서 김수희의 '애모' 부를 때 '당신은 나의 남자여'를 '나의 친구여'로 고쳐 불러 "감사합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그 유언 ..

[Why] 임금에게 조언하는 데도 요령이… 충신이라고 늘 목숨을 건 건 아니었다

조선일보 : 2015.12.05 [이한우의 예나 지금이나] 요즘은 잘 안 쓰는 조선시대의 중요한 용어 중 하나가 '간(諫)하다'는 말이다. 간(諫)한다는 것은 임금이나 부모님 등 윗사람이 옳지 못한 생각을 하거나 잘못을 했을 때 이를 지적하는 것이다. 요즘 식으로 보자면 비판이 될 수도 있고 설득이..

[Why] 세종의 아들들이 거쳐간 妓女 초요갱.. 불나방처럼 달려든 사내들

조선일보 2015-11-9 [이한우의 예나 지금이나] 세조 9년(1463년) 윤7월 4일 세조가 조정 내 유신(儒臣)들을 위해 경회루에서 큰 잔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당시 '4기녀'로 유명했던 옥부향(玉膚香) 자동선(紫洞仙) 양대(陽臺) 초요갱(楚腰輕)이 모두 불려와 춤과 노래를 선보였다. 이날 실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