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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품에 안겨

바람아님 2013. 4. 2. 10:35

 

 

 

 

봄 품에 안겨 / 虛天 주응규


추억 속에 오롯이
자리매김하고 계신
그대의 잔영(殘影)이
살랑살랑 봄 물결로
향긋이 감싸 오면
서럽게 울어 적시던
눈물 그치렵니다



살갑게 건네주던
그대의 속삭임
귓전에 맴돌아
옛 시절
정겨운 사랑이야기를
주섬주섬 담아냅니다



그리워 그리워서
눈물겹던 사연을
봄 품에 고스란히
풀어헤쳐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