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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친환경 손수레 결혼식 화제

바람아님 2013. 4. 9. 08:40

 

中 친환경 손수레 결혼식 화제

    
  

중국에서 자전거, 마차를 이용한 친환경 결혼식이 화제가 된 적이 있는 가운데 신랑이 손수레를 직접 끌고

신부를 데려온 한 커플의 저탄소, 친환경 결혼식이 화제가 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중국 다허바오(大河報)는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 사는 쉬(徐)씨와 장(張)씨

부부의 이 같은 이색적인 결혼식을 소개했다.

 

 

 

언론에 따르면 이날 결혼 하객의 축복 속에서 1m50㎝가 조금 넘는 작은 키에 다부진 몸매의 쉬씨가 전통

의상을 차려입고 신부가 탄 손수레를 직접 끌고 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손수레는 중국의 결혼식 전통에 따라 행운의 붉은색으로 장식됐고, 전통 혼례복을 차려입고, 얼굴을

면사포로 가린 신부가 다소곳이 앉아 있었다.

올해 42세의 쉬씨와 38세의 신부 장씨는 4년 전 한 여행 동호회를 통해 만났고, 두 사람은 여행하면서도

관광지에 널려 있는 쓰레기를 줍는 등 평소에 저탄소·친환경 운동에 관심이 많았다.

이 같은 공동의 관심사로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고, 이 같은 결혼식을 하는데 뜻을 모았다.

쉬씨는 '절약, 간소, 환경보호'가 결혼식의 콘셉트라며 결혼식 장소도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정했고,

결혼 절차를 최대한 줄였다고 밝혔다.

한편 손수레는 이들의 결혼 형식을 적극 지지하는 친구들이 3일을 들여 장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와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중국에서는 결혼식에 십여 대에서 수십대에 이르는 차량을 동원하고 차량

퍼레이드를 준비하는 과소비 풍속이 성행하고 있다.

이들의 결혼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환경 오염도 줄이고 로맨틱하고 뜻 깊은 결혼식을 올린 것 같다며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