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산(2)-아! 도덕산의 봄

아! 도덕산의 봄   어제는 매우 의미가 있는 날이었다. 바람도 심하게 불고 그저께 단양과 같이 구름산 노루귀 촬영 갔다가 크게 실망하고 돌아 온지라 늘 운동삼아 다니던 도덕산에 가서 뜻밖에 전문 메니아를 만났다. 내가 뭘 찍는걸 보고 이리와 보라한다 나는 처음 보는 꽃이다. 아주작은 꽃이 국화 꽃잎처럼 펼쳐저 있고 안쪽은 흰색이나 바깥쪽은 붉은 보라색으로 독특한 색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 꽃을 보고 나서 이젠 땅만 처다보고 다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그래서 오늘은 철산 4동 야생화 단지부터 훌터 보기로 하고 1시에 집을 나섰다. 야생화 단지는 아직 꽃이 필려면 한참 멀었는데 할미꽃이 두포기 있어 카메라에 담고 산허리를 돌다 좀 다른 느낌을 주는 현호색이 있어 자세히 보니 잎이 기존 알고 있던것과 완전히 딴판이었다. "조선현호색"이다 .조금은 신이 나서 계속하여 산허리를 도는데 온천지가 현호색만 있고 그외아무런 소득 없이 두어시간이 흘러 집으로 돌아 가려고 투덜투덜 길도 없는 골짜기를 타고 내려 오는데 아주 작은 흰색꽃이 풀 사이로 보여 자세히 보니 어느 블로그에서 본 개별꽃과 똑 같이 생겼다. 주변을 찬찬히 둘러 보니 여기저기 흰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지 않은가? 힘들게 산허리를 돈 보상이라도 받는듯 흥분하여 열심히 셧터를 눌러댔다.   종지꽃(미국제비꽃)    꽃다지의 일종이 아닐까    길옆에 흔한 "꽃마리"(지름이 2~3mm)    할미꽃    바위위에 뿌리내린 털제비꽃       조선현호색-색감이 화려하다(처음 본꽃)       청매화꽃     홍매화꽃     솜나물(어제 메니아가 발견)             오늘찍은 솜나물(어제위치 아랫쪽)          개별꽃(처음발견)                      ♬ Late Night Serenade(심야(深夜)의 세레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