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房/꽃사진

風景이 있는 午後

바람아님 2013. 4. 13. 11:47

 

 

風景이 있는 午後
 
 
 
오늘 아침도 차거운 날씨는 계속되고 있다. 꽃순 내밀고 기다리는 꽃들이 벌써 며칠째
웅쿠림하고 있어 답답하다 소리 지를것 같은 날씨다.
어제 개별꽃과 조선현호색을 찾으려고 온산을 뒤지고 다니느라 옷이 말이 아니다.
봄이 왔다고 겨울옷 다집어 넣고 하나 딸랑 내놓고 입고 있었는데 오늘 세탁이나 하고
방치했던 집안 청소나 할 생각이었는데 단양한테서 석촌호 벗꽃축제 가자는
전화가 왔다. 벗꽃은 아직 1주일은 더 기다려야 하고 세탁 하느라 마땅히 입고 나갈 것도
없어 다음으로 미루고 집안 정리부터 하다보니 벌써 1시가 훌쩍 넘었다.
 
점심 간단히 먹고 까멘님이 어제 "피사체는 밝은 곳에두고 배경을 어둡게 하라"라고조언한
내용을 곰곰히 생각해 봤다.  어떻게 자연 빛을 인위적으로 조절하지?
아니지 빛을 조절하는 예술이 곧 사진인걸 않되면 돼게 해야지 언제까지 장비 탓만 할건가
그래 한번 해보자 이렇게 마음 먹고 속에 내복까지 껴 입고 겉에 봄 츄리닝을 걸치고
애마를 끌고 안양천을 달려 야생화가 있음직한 선유도로 향했다.
 
이것저것 내 생각대로 열심히 꽃을 담고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를 안으며 집으로 향했다.
오늘 또 빨래감이 하나 더 늘었다.
 
 
조팝나무 꽃
 
 
 
 
 
 
수호초
 
 
복수초
 
 
 
 
 
 
 
 
 
돌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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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오늘 하루 여정의 사진일기 입니다
구일역 인도교(14:30) 떠 있는 구름이 한가롭단다
 
양화교 건너편에 개나리가 아름다워....(14:50)
 
한강은 언제나 가슴 가득히 들어 오지요 그래도 오늘은 북한산이 보이네
 
선유도 입구에서 본 여의도(15:10)
 
선유도 초입의 나플거리는 수양 버들 옥색치마가 봄을 알리네
 
유람선도 제철을 만났네(15:30)
 
해거름에 본 여의도(17:40)
 
이제 모두 집으로.....(17:50)
 
길가의 꽃들은 석양에 더욱 빛을 발하네....마치 우리 人生처럼..
 
 
"오늘 日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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