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自然과 動.植物

월출산서 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 27년 만에 발견

바람아님 2015. 11. 9. 00:57
KBS 2015-11-6

멸종위기 종으로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가 전남 월출산에서 27년만에 발견됐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월출산에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이며 천연기념물 제328호인 하늘다람쥐를 1988년 국립공원 지정 이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 월출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하늘다람쥐

이번에 발견된 하늘다람쥐는 매년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벌이는 멸종위기생물 정밀조사 도중 둥지에서 떨어진 어린 개체로 월출산국립공원에서 하늘다람쥐 실체가 확인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하늘다람쥐는 몸길이 15∼20㎝의 소형포유류로 낮에는 보금자리에서 잠을 자고 저녁에 나와 나무 열매나 잎 등을 먹는다.

주요 특징은 앞 발과 뒷 발 사이에 비막을 이용해 나무사이를 활공하는데 보통 활공거리는 7~8m로 최대 30m 이상 날 수 있다.



▲ 월출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하늘다람쥐

과거 백두산 등 한반도에 널리 분포했으나 1960년대 이후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산림훼손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최근에는 도로를 활공하다 로드킬 피해를 당한 개체가 관찰되기도 한다.

한편 국립공원 생태계조사단 조사결과 월출산국립공원에서 제주무엽란, 옥잠난초 등 미기록식물 64종이 새로 발견되기도 했다.

월출산국립공원은 남생이, 꼬마잠자리, 대모잠자리, 다묵장어, 붉은박쥐, 하늘다람쥐, 석곡 등 총 22종의 멸종위기생물이 분포하는 우수한 서식지로 주목받고 있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심용식 자원보전과장은 "향후 멸종위기생물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함께 남생이, 석곡 등 멸종위기생물에 대한 증식연구, 잠자리 인공서식지 조성 등과 같은 서식지 보전사업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