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피우는 밤 / 혜월 박주철
모진 찬바람을 딛고
오한惡寒의 까만 밤을 보냈어라.
여정의 길목
인내의 결실 하얗게 게워놓고
창백한 얼굴로 입을 연다.
백목련꽃 피는 뜨락
편린의 아픔 마져 원색으로 피어나고
어둠 속 봄의 약동
무량한 기쁨이 술렁인다.
가득찬 만월滿月의 달무리빛
가지끝에 걸려있고
봄바람 목련꽃에 앉아노네.
천상의 별보다 고운 봄의 낙원樂園
까만밤 하얗게 피우는 백목련
지상地上의 꽃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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