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하얀 천사

바람아님 2015. 12. 5. 00:15
 


 




하얀 천사 / 애천 이종수

 

                  

 그대는 연분홍  장미

봉긋봉긋 쏙 내민 꽃망울

그대의 젖무덤인가

톡 터질것만 같은 봉오리

앵두같은 입술인가

모두가 신비롭고 어여쁘구나

 

그대는 하얀 천사

솔바람 타고 풍기는 향기는

고소한 참기름 보다 진하고

벌꿀보다 달콤하여

행인들의 가슴을 울리고

행복을 가득 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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