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고향의 봄

바람아님 2013. 5. 9. 08:18

 

 

고향의 봄 / 소우주 정석현

 

 

헐 벗은 산허리에 나무를 심고져

먼 이국땅에서

청춘을 불사르며

외로움과 서러움을 이겨 내야만 했다

 

낯 설고 물설은 타국에서

숱한 고난과역경을 이겨내며

서투른 말쏨씨에 때론 희열을 머금고

살아온 나날들

 

간호 생활 속에서

보금자리를 만들어

반 세기 동안 교포들의 우정을 이끌며

살아온 세월속에 늘 고향을 그리워 했다

 

향수를 달래려 찿아온 고국 고향땅

나무를 심어본 늙어 가는 청춘에

고향의 봄은

꽃 보다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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