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유령도시'들..그곳은 왜 버려졌나
아무도 찾지 않아 버려진 곳, 그러나 그 모습 자체로서 귀이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일 '폐허가 돼버린 세계에서 가장 괴이한 장소'를 꼽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신문이 소개한 건물 혹은 지역들은 한때는 번영을 누렸던 곳이지만 각각 경제·정치·사회·환경적인 이유로 폭풍을 겪은 뒤 지금은 '유령도시'처럼 변해버린 장소들이다.
데일리메일은 그중에서도 가장 악명높은 곳으로 우크라이나에 있는 '프리피야티'를 꼽았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주민대피령이 내려져 현재는 아무도 살지 않는 곳이다. 옛 소련은 '안전한 원자력'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와 함께 도시를 계획, 프리피야티라는 도시를 건설했다.
이 도시는 인구 5만명의 중소도시로 성장했지만 체르노빌 사고로 유령도시로 변해버렸다.
데일리메일은 그중에서도 가장 악명높은 곳으로 우크라이나에 있는 '프리피야티'를 꼽았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주민들이 떠난 프리피야티 도심 한 가운데 놀이공원이 방치돼 있다. |위키피디아
(2006)또다른 유령도시로는 아프리카 남부 나미비아에 있는 '콜맨스콥'이 있다. 이곳은 20세기 초반
다이아몬드 광산이 있었던 곳으로, 광산 노동자들을 거주하면서 상업이 발달해 중소도시를 번창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으로 다이아몬드 가격이 추락하면서 이 도시는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아프리카 나미비아 콜맨스콥 |위키피다(2004)키프로스의 바로샤 지역은 1974년 터키의 침공이 있기
전까지 유명한 해안 휴양지였다. 중요한 상업·관광 중심지였던 바로샤는 터키 침공 후 울타리가 쳐지면서
터키군 병력 이외 사람의 출입이 금지됐다. 그 후 이 지역은 유령의 도시로 변했다.
미국에선 '미시간 중앙역'이 있다. 이곳은 러스트벨트(철강, 자동차 등 사양화된 공업지대)였다. 1913년
12월26일 첫 열차가 이 역을 지났으며 1988년 1월5일 마지막 열차가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 신문은
"미국에서 혼다 자동차가 잘 팔리기 시작한 직후였다"고 전했다. 미시간 중앙역은 디트로이트의 쇠락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징물이 됐다.
미국 미시간 중앙역 |위키피디아 (2010)영국에선 템스강 어귀에 있는 '마운셀 요새'가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1942년 가이 마운셀이 콘크리트로 만든 대공 진지다. 1950년대 마운셀 요새는 더이상
필요없게 돼 해체됐다.
마운셀 요새|위키피디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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