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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으로 돌아가자" 홍콩 독립성향 정당..中 반발 불보듯

바람아님 2016. 6. 24. 00:26
뉴스1 2016.06.23. 14:11 

귀영독립연맹 26일 공식 출범.."中 귀속 협정 무효화"
홍콩에서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홍콩의 주권을 영국에 다시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당이 결성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주장을 하는 '귀영독립연맹(歸英獨立聯盟)'이란 정당이 오는 26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귀영독립연맹'이 출범하면 지난 3월 결성된 공민당에 이어 홍콩에서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는 두 번째 정당이 된다.

그러나 귀영독립연맹 지도부 가운데 한 명인 빌리 추(31)는 22일 SCMP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목표는 공민당처럼 단번에 독립국가로 가자는 게 아니라, 먼저 영국의 식민지가 된 뒤 영국에 홍콩의 독립 여부를 묻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홍콩 참샤추이에서 열린 '천안문사태 27주년' 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홍콩 독립'이 적힌 깃발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지난 4일 홍콩 참샤추이에서 열린 '천안문사태 27주년' 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홍콩 독립'이 적힌 깃발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앞서 홍콩은 1842년 아편전쟁에서 패한 청나라가 난징(南京)조약에 따라 영국에 할양한 이후 계속 영국의 지배하에 있다가 1984년 12월 마거릿 대처 당시 영국 총리가 자오쯔양(趙紫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서명한 '중영연합성명'에 따라 1997년 7월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됐다.


그러나 추는 "우린 '중영연합성명'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홍콩이 과도기적으로 다시 영국의 지배에 들어가면 그 후에 독립을 목표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는 또 귀영독립연맹은 공민당과 무관하다면서 공민당이 추구하는 독립국가의 형태는 "진정한 독립"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귀영독립연맹은 오는 9월 치러지는 입법회(의회) 선거에 후보를 내고 원내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