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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中은행, 사내연수 점수 낮다고 직원 공개체벌

바람아님 2016. 6. 26. 23:56
노컷뉴스 2016.06.22. 11:17


중국의 한 은행이 사내연수 프로그램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한 직원들에게 공개 체벌을 가하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한 은행은 최근 200명 이상의 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사내연수를 진행했다. 연수 프로그램 중에는 조별 과제가 있었는데, 여기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직원 8명을 무대 위로 올라오게 한 후 공개 체벌한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간부급으로 보이는 한 상사는 '왜 점수가 이렇게 낮은 거냐'며 직원들을 강하게 질책한다. 그러자 직원들은 반성어린 표정으로 '내 자신을 넘어서지 못했다', '팀원들과 협럭하지 못했다', '열의가 부족했다' 등의 답변을 내놓는다.

곧이어 상사는 '각오해'라고 한 마디를 던진 후 나무막대로 직원들의 엉덩이를 때리기 시작한다. 체벌은 최소 네 차례 왕복하며 이어진다. 한 여성 직원이 손을 엉덩이 부위에 갖다대며 괴로운 표정을 짓자 상사는 '손 떼'라고 명령한다.


현지언론은 "체벌이 끝이 아니었다. 남성 직원들은 머리를 밀어야 했고, 여성 직원들은 머리를 잘라야 했다"고 전했다.

동영상이 일파만파 번지자 해당 상사는 "사내연수 중 체벌은 수 년간 지속해온 전통으로, 사내 경영진의 지시가 있었던 건 아니라"고 영상을 통해 사과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체벌이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해당 상사의 사과는 체벌을 받은 직원들이 아닌 경영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게 말이 되는가'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