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매체가 올해 군사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한반도를 꼽았다.
2일(현지시간)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017년 세계는 더 혼란해질 것인가'라는 기사를 통해 올 한해 국제정세를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군사적 충돌 관점에서 봤을 때 서태평양 지역이 가장 위험하다고 봤다. 그중 한반도가 가장 우선순위 타깃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초강경 자세를 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위험 지역은 대만해협이다. 매체는 만약 차이잉원(蔡英文)이 '대만 독립' 기조를 더 강화한다면 해당 지역에서 군사적 마찰이나 고강도 군사 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남중국해 갈등은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군사적 충돌의 유일한 요인은 미국과 중국간의 수중 라이벌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관계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정세가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복잡한 양국 관계 속에서 트럼프가 이 관계의 억지력을 무시한다면, 서태평양 지역은 격랑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노선에서 이탈할지 여부가 국제 정치에서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며 "트럼프의 승리는 미국의 역할에 대해 우려를 더했으며 유럽, 아시아, 중동은 트럼프의 정책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동 지역과 관련해선 시리아 내전 문제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불만을 제기한 이란 핵합의와 터키 정세도 중동 정세의 불안 요인으로 봤다.
매체는 유럽 지역 정세와 관련해 올 4~5월 치러질 프랑스 대선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가 집권한다면, 이는 프랑스의 EU탈퇴 즉 '프렉시트(Frexit)'를 의미하지만 패배한다면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물결 속에 허우적대던 유럽이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중국은 이전보다 더 변화무쌍한 외부 요인에 직면해 있지만, 중국의 힘은 외부의 도전에 맞설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기 지도부 윤곽이 드러나는 올가을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의 성공과 중국 경제 안정에 성공한다면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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