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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구시보 "올해 군사충돌 가능성 1순위는 한반도"

바람아님 2017. 1. 3. 23:42
뉴스1 2017.01.03 14:30

"트럼프 대북 정책 초강경 가능성"
3일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 공지합동훈련에서 K2 흑표전차가 사격을 하며 불을 뿜고 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지속적으로 강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70여대의 최신 전투궤도장비의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육군 기계화 전력의 위용을 점검했다. 2016.11.3/뉴스1 © News1

중국 관영 매체가 올해 군사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한반도를 꼽았다.

2일(현지시간)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017년 세계는 더 혼란해질 것인가'라는 기사를 통해 올 한해 국제정세를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군사적 충돌 관점에서 봤을 때 서태평양 지역이 가장 위험하다고 봤다. 그중 한반도가 가장 우선순위 타깃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초강경 자세를 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위험 지역은 대만해협이다. 매체는 만약 차이잉원(蔡英文)이 '대만 독립' 기조를 더 강화한다면 해당 지역에서 군사적 마찰이나 고강도 군사 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남중국해 갈등은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군사적 충돌의 유일한 요인은 미국과 중국간의 수중 라이벌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관계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정세가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복잡한 양국 관계 속에서 트럼프가 이 관계의 억지력을 무시한다면, 서태평양 지역은 격랑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노선에서 이탈할지 여부가 국제 정치에서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며 "트럼프의 승리는 미국의 역할에 대해 우려를 더했으며 유럽, 아시아, 중동은 트럼프의 정책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동 지역과 관련해선 시리아 내전 문제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불만을 제기한 이란 핵합의와 터키 정세도 중동 정세의 불안 요인으로 봤다.

매체는 유럽 지역 정세와 관련해 올 4~5월 치러질 프랑스 대선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가 집권한다면, 이는 프랑스의 EU탈퇴 즉 '프렉시트(Frexit)'를 의미하지만 패배한다면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물결 속에 허우적대던 유럽이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중국은 이전보다 더 변화무쌍한 외부 요인에 직면해 있지만, 중국의 힘은 외부의 도전에 맞설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기 지도부 윤곽이 드러나는 올가을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의 성공과 중국 경제 안정에 성공한다면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