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軍事·武器.安保

방미 앞둔 文대통령, 안보 집중..北도발 경고·한미동맹 강조

바람아님 2017. 6. 24. 09:09
뉴스1 2017.06.23. 18:27

탄도미사일 발사 직접 참관에 이어 北도발 규탄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충남 태안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을 방문해 탄도미사일 비행시험을 참관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청와대 제공) 2017.6.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을 방문해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6·25전쟁 참전용사의 노고를 위로하는 등 안보행보에 주력했다.


6·25전쟁 67주년과 한미정상회담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이러한 언동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한미정상회담에 대비하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의 '워싱턴' 발언 등에 대한 야권의 지속되는 공세를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ADD 안흥종합시험장을 찾아 현무2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직접 참관했다. 현무2 탄도미사일은 고도화·현실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막을 '킬 체인'의 핵심무기체계다.

문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이 직접 시험발사를 참관하는데 많은 염려의 의견이 있었지만 나는 대통령으로 직접 참관해 확인하고 격려하러 왔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나는 대화주의자이지만, 대화도 강한 국방력이 있을 때 가능하고 포용정책도 우리가 북한을 압도할 안보능력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후에 열린 '6·25전쟁 67주년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도 문 대통령은 연이은 북한에 도발을 강력히 경고했다.

그는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열어두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북한이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도발을 중단하지 않는 것을 두고 "규탄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1주일 뒤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위로연에서 오는 29~30일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점을 거론하며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할 바탕으로도 압도적인 국방력과 함께 확고한 한미동맹을 언급했다.

또 ADD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한 자체도 북한에 대한 경고라는 의미와 함께 대북태세에 흔들림이 없다는 점을 미국에 알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나타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