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레프코위츠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대북 인권특사는 29일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을 교체하고 최소한 핵 야망을 봉쇄하는 것이 중국의 최선의 이익'이라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프코위츠 전 특사는 “이를 위해 미국의 한반도 접근법에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며 공화당과 민주당이 오랫동안 고수해온 ‘하나의 한국’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이 레프코위츠 전 미국 대북인권특사[중앙포토]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최근 “한반도 비핵화에 있어 가장 위험한 문제는 무기 통제권을 가진 인물”이라며 “핵 개발 능력과 의도가 있는 인물을 떼어놓아야 한다”고 정권교체를 시사한 데 이어 전직 고위 외교관이 중국을 통한 북 정권교체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레이프코위츠 전 특사는 “이 같은 전략 없이는 트럼프 정부는 직접 무력을 동원해 김정은 정권을 제거하거나, 미군과 단거리 미사일 등을 추가 배치하는 두 가지 선택 밖에 없다”며 “전자는 수백만명의 북한 난민으로 지역을 불안하고 만들고 두 번째는 중국과 한국이 반대해 정치적 어려움에 부딪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