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房/꽃사진

[구암허준](2)허준박물관 약초원

바람아님 2013. 9. 23. 23:20

 

 

 

 

 

탑산은 원래 많은 역사적 유물을 품고 있어 양천현감을 지낸 겸재 정선의 주요 그림 대상이었다.
비록 높은 산은 아니지만 깍아지른듯한 절벽이 한강에 접해 그 앞에 바위섬인 광주암이 있었고
공암 나루가 있어 서해로 부터 한양으로 들어오는 주요 뱃길이었다. 또한 절벽에는 공암바위(허가바위)등

이 있어 절경을 이루었으나 88도로와 주거단지 개발등을 이유로 탑산이 허물어 지고 손바닥 만큼 남아
야트막한 언덕을 이루다 허준박물관이 들어서면서 박물관의 일부로 녹아들었다.

박물관 옥상에서 약초정원을 따라 탑산의 초지까지 이어지며 그 기슭에 약초를 심고 자연스레 약초밭을 만들었다.
인공과 자연의 절묘한 조우다. 허준박물관을 관람한 후 옥상으로 나와 약초정원을 거쳐 발길은 구암공원으로

향하게 된다.

 

약초정원은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약초 약70여가지를 심어 봄부터 가을까지 약초향을 피운다. 이곳은

체험 학습장으로 아이들이 약초잎을 직접 만져 보기도 하고 꽃과 열매를 관찰 하기도 한다.

 

그 매력은 약초밭에서 그치지 않는다. 약초정원은 서울시가 선정한 서울의 대표적인 조망 명소다.

약초정원에 서서 바라보면 한강 줄기가 한눈에 들어찬다. 눈앞을 가리는 장애물이 없어 시야가 시원스럽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가양대교의 위용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가양대교 북단은 가까이의 대덕산에서 먼 발치의

삼각산까지 이어진다. 가양대교 건너의 분지처럼 보이는 언덕배기는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다.

한강과 어우러져 한폭의 산수를 이루는 듯하다. 무엇보다 조망을 위해 서있는 자리가 야산이라는 것도 매력이다.

마천루의 고층에서가 아니라 자연의 틈에서 먼 발치의 자연을 품는 셈이다.
약초의 알싸한 향이 금세라도 코끝에 와닿을 듯하다.

 

꿩의 비름

 

 

 

 

 

황 금

 

취나물

 

곰 취

 

꽃무릇

 

 

 

뻐꾹나리

 

 

 

천궁

 

방아풀

 

용 담

 

고 본

 

층 꽃

 

박 하

 

참으아리(위령선)

 

고려 엉겅퀴(곤드레)

 

결명자

 

약초 식재도

 

한강 조망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