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2017.12.02. 09:01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찾아왔다. 수도권을 포함한 내륙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진입한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에는 차가운 겨울바람에 흔들리며 맑은 소리를 내는 풍경소리가 정겹기만 하다.
수도권을 포함한 내륙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진입한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에는 차가운 겨울바람에 흔들리며 맑은 소리를 내는 풍경소리가 정겹기만 하다. |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 처마 끝에 다는 작은 종. 속에는 붕어 모양의 쇳조각을 달아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면서 소리가 난다. '쟁그랑~ 쟁그랑~' 풍경소리는 바람이 스쳐 지나간 흔적. 푸른 하늘에서 물고기가 그윽한 소리를 내며 헤엄치고 있다. 풍경소리가 찾아오는 이를 반기고 있다. 암자 처마 끝 은은한 풍경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마음속에 평온이 찾아온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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