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순간의 우연이 만들어 낸 '위트 백배 사진' 10

바람아님 2017. 12. 10. 09:45
파이낸셜뉴스 입력 : 2017.12.09 10:01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가 우연이 만들어 낸 재밌는 사진들을 공개했다./보어드판다

'우연성'은 사진에 특별함을 부여하는 하나의 요소다.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우연이 만들어 낸 유쾌한 사진 몇 장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창문 너머에 앉은 독수리에 창문에 비친 촬영자가 절묘하게 합쳐져 있다. 마치 독수리가 거울 셀카를 찍는 듯한 상상을 하게 한다.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가 우연이 만들어 낸 재밌는 사진들을 공개했다./보어드판다

공개된 사진은 독수리 만이 아니다. 어미 말의 꼬리를 뒤집어 쓴 귀여운 망아지는 스타일리시한 장발을 가진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가 우연이 만들어 낸 재밌는 사진들을 공개했다./보어드판다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가 우연이 만들어 낸 재밌는 사진들을 공개했다./보어드판다

일반적으로 무지개는 비가 그치고 나서 관찰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비가 올 때도 무지개를 발견할 수는 있지만 번개와 함께 촬영되는 건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또 지하철 내부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남성이 착용한 이어폰이 높은음자리표 형태다.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가 우연이 만들어 낸 재밌는 사진들을 공개했다./보어드판다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가 우연이 만들어 낸 재밌는 사진들을 공개했다./보어드판다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가 우연이 만들어 낸 재밌는 사진들을 공개했다./보어드판다

빛과 피사체의 절묘한 위치가 재미를 안겨다주기도 한다. 쨍하게 내리쬐는 태양 바로 위에서 비행하던 꿀벌은 태양 위에 앉거나 태양을 안고 날아가는 듯하다. 화장실에 새어 들어온 햇빛은 마침 그 자리에 놓여 있던 변기에 떨어지며 전에 없던 성스러움까지 느끼게 한다. 빔 프로젝터를 켜고 작업하던 한 남성의 이마에 적힌 '헬프'라는 단어로 직장인의 고뇌를 느낄 수 있다.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가 우연이 만들어 낸 재밌는 사진들을 공개했다./보어드판다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가 우연이 만들어 낸 재밌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보어드판다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가 우연이 만들어 낸 재밌는 사진들을 공개했다./보어드판다

지나가던 행인과 가로수, 벽화, 조형물 등이 겹쳐 위트있는 장면으로 재탄생하기도 한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소방관은 사진 속에서 천사로 남았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