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2018-03-14 18:24
붉은 저녁놀에 물든 구름이 마을 위로 흘러간다. 여러 가지 색을 띤 비슷한 모양의 집들이 호수 표면에 어른거리는 그림자를 드리웠다.
사진가 헤르만 판 덴 베르허가 네덜란드 하우턴의 ‘무지개 마을’에서 찍은 작품이다. 판 덴 베르허는 네덜란드의 오래된 마을을 주로 담는다. 그런데 그는 언제나 해가 떨어진 직후, 하늘의 푸른빛과 따뜻한 색조의 야경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매직아워’ 동안 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은 북유럽에서 이렇게 고운 장면을 볼 수 있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기온, 습도, 구름 등 모든 조건이 맞아떨어지는 한순간을 기다려야 한다. 오랜 인내 끝에, 이렇게 그림보다 더 그림 같은 작품을 얻게 됐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사진가 헤르만 판 덴 베르허가 네덜란드 하우턴의 ‘무지개 마을’에서 찍은 작품이다. 판 덴 베르허는 네덜란드의 오래된 마을을 주로 담는다. 그런데 그는 언제나 해가 떨어진 직후, 하늘의 푸른빛과 따뜻한 색조의 야경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매직아워’ 동안 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은 북유럽에서 이렇게 고운 장면을 볼 수 있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기온, 습도, 구름 등 모든 조건이 맞아떨어지는 한순간을 기다려야 한다. 오랜 인내 끝에, 이렇게 그림보다 더 그림 같은 작품을 얻게 됐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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