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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옥스퍼드大의 난해한 입시 면접 문제

바람아님 2018. 10. 25. 08:38
( 조선일보 2018.10.25 윤희영 편집국 편집위원)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를 합쳐 '옥스브리지' 또는 '켐포드'라고 부른다.
두 대학은 입학 시험 때 기이한 질문을 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be notorious for asking bizarre questions).
'계란은 어떤 모양인가' '달팽이도 생각을 할까' '지금 이 건물 위로 몇 대의 비행기가 날고 있을까' 식이다.

정답(계란의 경우 '타원형·ellipse')을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이끌어내려는(elicit correct answers right
 in the shortest time) 것이 아니다.
분명한 논증(clear reasoning)을 살피려는 의도다. 달팽이가 사고(思考)를 하려면 어떤 장치가 필요하며,
연체동물(mollusk)도 그런 장치를 가질 수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
왜 몇 대인가 근거를 대야(come up with a rationale) 한다.

칼럼 관련 일러스트

옥스퍼드가 내년 입학 신청 마감 후(after the deadline for applications for next year's enrollment) 면접 질문

표본을 공개했다. 뜻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be designed to help aspiring students).

잽싸게 대답하는 걸로 똑똑해 보이려 애쓰지(try to look smart) 말라고 조언한다.

문제의 의도는 낯선 개념에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지 평가하는(assess how they respond to unfamiliar ideas)

데 있다고 말한다.

차근차근 명백한 주장을 펼치는(make obvious assertions taking your time) 쪽이 훨씬 더 성공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be much more likely to be successful) 얘기다.

'역사가들이 과거에 대해 파악하지(find out about the past) 못할 수도 있는 부분은?'을 예로 들어보자

(hold up as an example).

16세기 튜더 왕가를 언급하는 것으로 대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궁핍했던 하층민의 삶(lives of the impoverished people of lower class)은 역사가들도 속속들이 알(have a thorough

knowledge of them) 수 없다. 당시 인구 대다수(the majority of the population) 하층민은 문맹률이 높아(due to

their high illiteracy rate) 기록을 남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논리로 풀어갈 수 있다.

'대기(大氣) 질량을 측정할(estimate the mass of the atmosphere) 수 있는 방법은?'이라는 질문을 받았다면

당황하지(be flustered) 말고 문제를 단순화해본다.

지구와 대기를 지구보다 조금 더 큰 구체(球體·sphere)로 보고, 여기서 지구의 용적을 빼면(subtract its volume)

대기 질량이 나온다는 대답도 바람직하다. 다음은 옥스퍼드의 질문 표본이다. 당신이라면 뭐라고 대답할까.

Q: 이 암석은 무엇처럼 보이나.


Q: 음악을 듣는(listen to music) 당신의 다른 방법은?


Q: 신의 존재 여부를 떠나(whether or not there is a God) 종교는 가치가 있나.


Q: 바이러스가 번식을 위해 인간 세포에 의존하면서(be dependent on human cells for their reproduction)

질병을 유발하는(cause diseases) 역설에 대해 말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