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절벽에 서서 하늘을 보다..올해 최고의 천문사진들

바람아님 2018. 10. 29. 07:48


한겨레 2018.10.28. 15:16


영국 그리니치천문대 주최 공모전 결과
대상은 사람과 땅, 우주 함께 담은 사진


대상을 받은 사람과 우주부문 수상작 `Transport the Soul'. 그리니치천문대 제공

영국 그리니치천문대가 주최하는 `올해의 천문 사진'(Insight Investment Astronomy Photographer of the Year) 수상작이 발표됐다. 세계 최대 국제천문사진 경연으로 10회째를 맞은 올해 공모전에는 90여개국 4200여명의 사진가들이 작품을 제출했다.

총 11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심사에서 영예의 대상은 미국의 사진작가 브래드 골드페인트가 ‘사람과 우주’ 부문에 제출한 사진이 차지했다. 미국 유타주 지역에서 촬영한 것으로, 저 멀리 절벽 위에서 사진을 찍는 작가와 밤하늘의 천체를 함께 담았다. 세계 최대의 국제천문사진 공모전인 이 행사는 자산관리업체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와 비비시 방송이 후원한다.


오로라 부문 수상작

오로라부문 수상작 `Speeding on the Aurora lane'. 오로라는 태양에서 날아오는 태양풍이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 대기로 진입하면서 극지방 상공의 공기 분자와 부딪혀 빛을 내는 현상을 말한다. 녹색 분홍색 적색 청색 등 다양한 빛을 낸다.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마지막 장면을 생각나게 한다"는 평을 받았다.

은하 부문 수상작

은하 부문 수상작 `NGC 3521 Mysterious Galaxy'. 지구에서 3500만광년 떨어져 있는 나선은하 NGC 3521이다. 지름만 해도 5만광년이나 된다. "머리카락을 쭈뼛 서게 하는 장관"이라는 평을 받았다.

달 부문 수상작

달 부문 수상작 `Inverted Colours of the Boundary between Mare Serenitatis and Mare Tranquilitatis'. 맑음의 바다와 고요의 바다 사이 경계지역의 사진이다.

태양 부문 수상작

태양 부문 수상작 `Sun King, Little King, and God of War'. 밝게 빛나는 코로나를 포착했다. 코로나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고 있는 부분으로 개기일식 때 태양이 달에 가려지면서 나타난다.

행성·혜성·소행성 부문 수상작

행성·혜성·소행성 부문 수상작 `The Grace of Venus'.

로보틱 스코프 부문 수상작

로보틱 스코프 부문 수상작 `Two comets with the Pleiades'. 플레이아데스성단의 황소자리 별과 성간가스, 먼지를 배경으로 두 개의 혜성이 추격전을 펼치는 듯한 장면이다.

하늘경치 부문 수상작

하늘경치 부문 수상작 `Circumpolar'.

별과 성운 부문 수상작

별과 성운 부문 수상작 `Corona Australis Dust Complex'. 남쪽왕관자리의 별들과 성간 먼지 사진이다.

청소년 부문 수상작

청소년 부문 수상작 ‘ `Great autumn morning'.

패트릭 무어 경 최우수신인 부문 수상작

패트릭 무어 경 최우수신인 부문 수상작 `Galaxy curtain call performance'.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