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조용철의 마음 풍경] 낙엽의 수다

바람아님 2018. 11. 19. 08:56
[중앙일보] 2018.11.18 01:00

나뭇잎이 연못에 모였다.
느티도 버들도 은행도 단풍도  
소곤소곤 정담을 나눈다.
다른 서로가 모여 말이 되었다.
 
초록 동색 시절엔 몰랐다.
낙엽이 되어 만나리라는 것.
서로 달라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마침내 운명을 같이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