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 사로잡는 '2018 도쿄 국제 사진상' 수상작들

파이낸셜뉴스 : 2019.01.26 10:30

올해의 인재상에 선정된 에블린 벤치코바의 '앨리스'. 사진=도쿄국제사진상

지난 2016년에 시작해 해마다 높은 수준의 사진을 발굴하고 있는 도쿄 국제 사진상(Tokyo International Foto Awards)의 2018년도 수상작이 공개됐다.

아마추어와 학생 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의 인재상'에는 사진작가 에블린 벤치코바가 이름을 올렸다. 에블린은 가공의 인물인 '앨리스'에 자신을 투영한 컨셉 사진을 출품했다. 파스텔톤의 투명한 사진이 몽환적인 기분을 느끼게 한다.

드론을 활용한 수상작. 사진=도쿄국제사진상

드론을 활용한 수상작. 사진=도쿄국제사진상

'자연/해저' 부문 은상을 받은 아인 라딕은 수면을 향해 위로 헤엄치는 고래를 촬영했다.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드론을 활용한 사진도 제법 눈에 띄며, 홍콩 고층 아파트를 담은 사진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3관왕을 차지한 한국 사진작가 홍우림의 '시티 솔레'. 사진=도쿄국제사진상

이번 대회에서 아이티 빈민촌 시티 솔레(City Soleil)의 어린이들을 담은 한국 사진작가 홍우림이 인물, 다큐멘터리, 아동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홍우림 작가는 지난해 열린 IPA(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과 포토에세이 부문에 입상해 '올해의 사진가'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세계 88개국에서 5천여 점이 넘는 사진이 출품돼 자웅을 가렸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