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친구 2019.07.26. 16:30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대서에 고향 충남 아산군 신창 큰형님 댁을 방문.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정원을 보니 포도나무에 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려 익어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와 관련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19.7.23/충남 아산군 신창리)
사진가 무지개/박노희
[운영자 추가 게시]
청포도 /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李陸史(1904-1944. 본명 李源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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