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포토뒷담화] 사진으로 보는 올해의 사건들.. 프랑스 유력 통신사 AFP 선정

바람아님 2019. 12. 15. 09:01

한국일보 2019.12.13. 04:42

 

민주주의 염원하는 홍콩시위와 목숨을 위협받는 시리아 내전 사진 최다

9월15일 홍콩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경찰의 물대포에 우산으로 맞서고 있다. AFP 연합뉴스
11월18일 홍콩 폴리테크닉 대학과 경찰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시위대들이 고가다리에서 고속도로 위로 밧줄을 타고 내려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프랑스의 대표적인 통신사인 AFP통신이 올해의 사진 47점을 공개했다.

AF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사진에는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와 시리아 내전 상황을 취재한 사진이 각각 8점으로 가장 많았다.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를 포함한 그리스 등 유럽과 칠레,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남미의 반정부 시위 관련 사진들이 주로 눈에 띈다.

5월26일 시리아 이들립 지방에서 한 남자가 폭격으로 부상당한 어린이를 안고 이동하고 있다. 이날 정부군의 공습으로 12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AFP 연합뉴스
3월16일 프랑스 파리에서 한 시위자가 노란 조끼를 입고 '정신병자'라 쓰여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캐리커쳐를 등에 부착한 채 항의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5월24일 영국 런던 다우닝 10번가에서 테레사 메이 총리가 사임 발표를 하며 울먹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브렉시트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영국의 전 총리인 테레사 메이가 사임을 발표하며 울먹이는 사진과 현 총리인 보리스 존슨의 듬성듬성 머리카락이 빠진 모습의 사진도 보인다.

미국 대통령의 탄핵표결을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두 정상이 뉴욕에서 만나 어색한 표정을 짓는 순간을 절묘하게 잡은 사진도 눈길을 끈다.

9월25일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려과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곤혹스런 표정으로 앉아 있다. AFP 연합뉴스
1월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 회의가 열린 가운데 스웨덴의 어린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기후변화를 위해 학교 파업' 이라 적힌 플래카드 옆에 앉아 시위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9월30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발목에 전자발찌를 찬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또 스웨덴의 어린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사진도 2점 포함됐다. 런던 법정에 서는 위키리크스의 창업자인 어산지와 캐나다에서 체포돼 전자발찌를 찬 중국 화웨이 그룹의 부회장 멍완저우의 사진도 선정됐다.

자연재해 관련 사진으로 영하 29도까지 내려간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스 한파와 브라질 아마존과 미국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허리케인에 초토화된 바하마 항구의 처참한 모습이 담긴 사진도 포함됐다.

AFP통신은 국내외 100여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80여개국 3,000여 언론사에 국내외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om

11월1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소방대원들이 대형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9월5일 허리케인 도리안이 휩쓸고 지나간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섬 마쉬 항구가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이다. AFP 연합뉴스
4월15일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성당의 첨탑이 화재로 무너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홍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