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橫設竪設

진중권, 공지영 겨냥 “정경심 교수 죄목? 트윗질 할 시간에 신문 좀 봐라” /진중권 "민주당, 할 수 없이 황운하 '적격 판정' 내린 이유는..."

바람아님 2020. 2. 9. 10:00

진중권, 공지영 겨냥 “정경심 교수 죄목? 트윗질 할 시간에 신문 좀 봐라”

세계일보 : 2020-02-08 18:00:00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공지영 작가를 향해 “트윗질 할 시간 아껴 신문도 좀 읽으라”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진 전 교수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대깨문 탈출은 지능순, 선착순. 공지영씨. 소설가는 세르반테스지 돈키호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 작가가 “정경심 교수의 죄목이 뭐라는 것일까”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정경심씨의 ‘죄목’이 뭐냐고? 좋은 질문”이라며 “모르는 게 있으면 그렇게 물어봐라. 얼마나 좋냐. 대한민국 검찰이 설마 ‘꿈’ 꾼다고 잡아가겠냐”고 비꼬았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왼쪽 사진) 공지영 작가(오른쪽 사진). 뉴시스

이어 “그분 ‘죄목’은 다음과 같다”며 “업무방해·위계공무 집행방해·허위작성 공문서행사·위조 사문서행사·보조금관리법 위반·업무상 횡령·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자본시장법상 미정보공개이용·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증거위조교사·증거은닉교사”라고 정 교수의 혐의를 나열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해온 공 작가와 여러 차례 공방을 주고받은 바 있다. 해당 글은 전날 공 작가가 정 교수의 재판과 관련해 검찰을 비판한 것을 꼬집은 글로 보인다.  

 

공 작가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정 교수의 재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정경심 교수의 죄목이 뭐라는 것일까”라고 밝혔다. 이어 공 작가는“지금까지 검찰이 증거라고 놓은 것은 인터넷 기사, 피고인의 꿈, 목표, 암시, 전화통화 패턴, 조국 교수 배우자라는 위치가 증거”라면서 “나라를 반년 이상 흔들고 마약보다, 집단 강간보다 중한 범죄라며 병보석조차 해주지 않는다”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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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민주당, 할 수 없이 황운하 '적격 판정' 내린 이유는..."

뷰스앤뉴스 2020-02-08 20:58:49

"황운하-송병기, 의원 신분을 방탄복으로 쓰려는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8일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이 자신의 기소장을 '헛웃음을 참아가며 읽었다'며 검찰을 비난한 데 대해 "황운하씨, 말은 저렇게 해도 속으로는 떨고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검찰이 조사도 안 하고 기소했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기소하는 데에 굳이 조사가 필요 없을 정도로 객관적 물증이 확보됐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에서 그에게 후보적격 판정을 내린 것은 정말 그에게 죄가 없다고 믿어서가 아닐 것"이라며 "그를 부적격으로 판정할 경우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실을 당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소장에 '대통령'이라는 말이 35번이나 나온다는 것은, 검찰에서 그 책임이 임종석 비서실장을 넘어 그 위선까지 올라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로, 박근혜의 경우 공천개입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며 "그런데 선거개입은 공천개입과는 차원이 다르거든요. 공천이야 당내의 문제지만, 선거는 국민의 참정권을 직접적으로 침해한 거니까요. 게다가 당시 재판부는 대통령의 '명시적·묵시적 승인이나 지시'만으로도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바 있다. 상황이 매우 스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중대하고 심각한 사안이라, 야당들은 계속 이 문제를 물고 늘어질 거다. 그런데 황운하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린다면, 야당들은 '너희들 스스로 선거개입을 인정하지 않았냐'고 공격할 게 뻔하다. 그러면 선거에 적잖이 부담이 될 거다. 그래서 적합 판정을 내린 거겠죠"라며 "그게 아니더라도, 그를 요긴하게 써먹어 놓고 이제 와서 팽할 경우 그 불만으로 그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죠. 그래서 할 수 없이 적격판정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마 속으로는 그가 스스로 그만두거나, 후보경선과정에서 떨어지기를 바랄 것"이라며 "선거개입에 연루된 후보가 출마할 경우 야당에게는 좋은 시각적 표적이 될 테니까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황운하는 목숨 걸고 출마하려고 할 거다. 의원이 되는 것이 자기를 방어하는 데에 유리할 테니까요. 의원이 되면 회기중 불체포특권을 누릴 수 있고, 당의 엄호사격도 기대할 수 있거든요"라며 "송병기는 기소가 된 이후에 출마선언을 했죠? 의원신분을 방탄복으로 쓰려는 거다. 황운하도 지금은 아마 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힐난했다.

강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