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쟁에서 전차는 필요한가 불필요한가.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미국 정치권과 육군, 그리고 방위산업계 간에 이 문제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내용은 이렇다. 미 육군은 군사력의 핵심이었던 전차가 더 이상 전쟁의 필수사항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미육군은 현대전에서 무인공격기나 잠수함, 장거리 폭탄 등 신형무기의 필요성이 갈수록 늘고 있는 만큼 무기체계도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재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하지만 미국의 방산기업은 반대입장이다. 미국의 신형 보병전투차량으로 유명한 '브래들리 장갑차'를 생산하는 BAE 시스템즈는 최근 구조조정과 함께 일부 공장의 경우 문을 속속 닫고 있을 정도다. BAE 시스템즈는 다른 기업이나 해외 정부로부터 추가적인 자금확보에 실패할 경우, 2015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지의 보도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국내 군사전문가들의 입장은 대체적으로 전차자체가 필요없다고 보기보다는 효율적인 차세대 전차로 다시 변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계 각군은 기갑전력의 중추역할로 단연 전차를 손꼽는다. 전차 획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소수정예의 주력전차를 앞세우고 있다. 각국의 주력전차는 과거 나뉘어졌던 전차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개념의 전차다. 여기에 포병, 보병은 물론 정찰항공기를 비롯한 공중전력과도 합동해 입체적인 시너지 효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때문에 국내 방산기업들도 각국의 주력전차 획득전략을 눈 여겨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서 보도된 육군의 주장과 달리 미 육군은 주기적으로 성능을 개량한 M1에이브람스 전차 8000여대를 인수해 중기갑전력의 중추로 운용하고 있다. 미 육군은 이 에이브람스 전차의 동력, 공간 등 기능향상을 위해 에이브람스 전차 ECP1계약도 체결했다. 특히 미육군이 보유하고 있는 라이머(Lima)육군 전차공장은 2013~2016년 가동을 중지하기로 했지만 2017년부터는 기존 전차의 성능개량을 위해 재가동할 계획이다. 미 육군은 또 재정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전차수출 전용공장도 운용하고 있다.
각국의 차세대전차개발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주력전차개발을 눈여겨 봐야한다. 한국군의 지상전능력을 북한만 대상으로 해야한다는 고정관념부터 탈피해야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오랜 자체 생산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전차를 개발한 상태다. 중국은 지난해 말 북한 급변 대비 목적의 훈련을 백두산 인근에서 실시한 가운데 훈련 당시 처음으로 99식 개량형 전차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의 99식 개량형 전차는 한국군이 보유하고 있는 K2 흑표 전차와 같이 3.5세대 전차로 분류하고 있다. 러시아 기술을 응용해 제조한 중국 99형 탱크는 러시아제 T90보다 오히려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중국 엔지니어들은 자국 탱크 제조 기술을 세계 3위로 자평하고 있다.
중국의 99식 개량형 전차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다. 하지만 무기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소 150~300㎜급의 날개안정분리철갑탄(APFSDS) 방어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능동형 방어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레이저위협 경보기와 레이저 공격시스템으로 이루어진 JD-3를 보유하고 있다. 또 대전차 미사일에 대한 신형 반응시스템을 장착해 정면에서 날아오는 유선유도 대전차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다.
일본은 주변국의 전차위협수준, 이라크전 등 현대전의 교훈을 분석해 독자개발 반열에 도달했다. 부품공급망부터 기술까지 모든 자체생산체계를 구축해 그동안 74식 전차, 90식전차, 10식전차를 독자개발했다.
2010년부터 실전배치된 일본의 최신형 전차인 10식전차는 중량을 44톤급으로 낮추기도 했다. 1990년부터 실전배치된 48톤급 90식전차를 철도로 수송할 경우 일본의 철도환경에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때문에 90식전차는 도시에서 운용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일부 지역에만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러시아는 차세대 중군용 궤도형차량 플랫폼인 아르마타 '통합전투 플랫폼'을 지난 2013년개발해 2020년까지 총 2300대를 전력배치할 예정이다. 독일도 전차의 성능개량작업을 위해 방산기업들의 주요체계 부품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퇴역했다가 복귀시킨 Mk3 전차에 마나크(Maanak)시스템을 창작하고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우크라이나는 구 소련의 전차산업의 전통을 이어받아 개량형 전차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T-64를 개조한 T-64BM 불라트(Bulat)가 대표적이다.
국내 한 방산기업 관계자는 "전차는 전쟁의 양상이 바뀌면서 다양한 요구성능에 도전받고 있다"면서 "이제는 물량의 전쟁보다는 군사기술의 전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보도내용은 이렇다. 미 육군은 군사력의 핵심이었던 전차가 더 이상 전쟁의 필수사항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미육군은 현대전에서 무인공격기나 잠수함, 장거리 폭탄 등 신형무기의 필요성이 갈수록 늘고 있는 만큼 무기체계도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재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워싱턴포스트지의 보도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국내 군사전문가들의 입장은 대체적으로 전차자체가 필요없다고 보기보다는 효율적인 차세대 전차로 다시 변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계 각군은 기갑전력의 중추역할로 단연 전차를 손꼽는다. 전차 획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소수정예의 주력전차를 앞세우고 있다. 각국의 주력전차는 과거 나뉘어졌던 전차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개념의 전차다. 여기에 포병, 보병은 물론 정찰항공기를 비롯한 공중전력과도 합동해 입체적인 시너지 효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때문에 국내 방산기업들도 각국의 주력전차 획득전략을 눈 여겨보고 있다.
각국의 차세대전차개발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주력전차개발을 눈여겨 봐야한다. 한국군의 지상전능력을 북한만 대상으로 해야한다는 고정관념부터 탈피해야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오랜 자체 생산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전차를 개발한 상태다. 중국은 지난해 말 북한 급변 대비 목적의 훈련을 백두산 인근에서 실시한 가운데 훈련 당시 처음으로 99식 개량형 전차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의 99식 개량형 전차는 한국군이 보유하고 있는 K2 흑표 전차와 같이 3.5세대 전차로 분류하고 있다. 러시아 기술을 응용해 제조한 중국 99형 탱크는 러시아제 T90보다 오히려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중국 엔지니어들은 자국 탱크 제조 기술을 세계 3위로 자평하고 있다.
중국의 99식 개량형 전차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다. 하지만 무기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소 150~300㎜급의 날개안정분리철갑탄(APFSDS) 방어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능동형 방어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레이저위협 경보기와 레이저 공격시스템으로 이루어진 JD-3를 보유하고 있다. 또 대전차 미사일에 대한 신형 반응시스템을 장착해 정면에서 날아오는 유선유도 대전차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다.
일본은 주변국의 전차위협수준, 이라크전 등 현대전의 교훈을 분석해 독자개발 반열에 도달했다. 부품공급망부터 기술까지 모든 자체생산체계를 구축해 그동안 74식 전차, 90식전차, 10식전차를 독자개발했다.
2010년부터 실전배치된 일본의 최신형 전차인 10식전차는 중량을 44톤급으로 낮추기도 했다. 1990년부터 실전배치된 48톤급 90식전차를 철도로 수송할 경우 일본의 철도환경에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때문에 90식전차는 도시에서 운용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일부 지역에만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러시아는 차세대 중군용 궤도형차량 플랫폼인 아르마타 '통합전투 플랫폼'을 지난 2013년개발해 2020년까지 총 2300대를 전력배치할 예정이다. 독일도 전차의 성능개량작업을 위해 방산기업들의 주요체계 부품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퇴역했다가 복귀시킨 Mk3 전차에 마나크(Maanak)시스템을 창작하고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우크라이나는 구 소련의 전차산업의 전통을 이어받아 개량형 전차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T-64를 개조한 T-64BM 불라트(Bulat)가 대표적이다.
국내 한 방산기업 관계자는 "전차는 전쟁의 양상이 바뀌면서 다양한 요구성능에 도전받고 있다"면서 "이제는 물량의 전쟁보다는 군사기술의 전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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