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24. 1. 24. 00:06
중국인 전용 상점 속출… 사장도, 직원도 중국인
‘안 그래도 싫은데’ 재학생들은 ‘싸늘’
“어쩔 수 없는 흐름, 상생할 방법 찾아야”
중국 유학생이 크게 늘면서 국내 대학가가 중국풍에 휩싸였다. 마라탕·탕후루 열풍에 이어 식당과 학원, 노래방 등 중국인 전용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일부 한국 학생들은 간단한 대화조차 통하지 않는 곳이 늘고 있다며 불편을 토로할 지경이다.
식당·학원·노래방… 차이나타운 방불
지난 16일 찾아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인근 거리에는 중국어 간판을 단 가게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한국에서 인기인 마라탕과 훠궈집은 물론 중국 본토 음식을 파는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황씨는 “주 손님은 중국 학생들이다. 홀 주문에 배달까지 합하면 월매출은 4000만원이 넘는다”고 전했다. 점원은 모두 중국인이다. 황씨는 “한국인을 고용하고 싶지만 중국어가 가능한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6만 6892명으로 10년 새 2배 이상 늘어났다. 이 중 중국인 유학생이 6만 7439명으로 가장 많다. 경희대, 성균관대, 고려대는 교내 중국인 유학생 수 최상위권(1·2·4위) 대학이다. 세 대학 모두 중국 유학생 비율이 전체 유학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고려대학교 대외협력처 관계자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들을 계속 선발할 예정”이라며 “바람직한 다문화 캠퍼스를 위해서는 타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개방된 자세와 외국인 학생들의 국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내 문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https://v.daum.net/v/20240124000611987
“여기가 한국? 무서워요” 대학가 점령한 중국식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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