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2024. 2. 25. 00:00수정 2024. 2. 25. 00:01
약사, 한의사, 치과의사 등 현직 의료인들 한목소리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놓고 '의·정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약사와 한의사, 치과의사 등 다른 분야의 의료인들은 한목소리로 의대 증원 필요성에 공감했다. 다만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 추진 과정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의대 증원이 필수의료 붕괴 및 지역 의료 격차 해소의 근본 해결책은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대한약사회 소속 약사 A 씨는 "의사들도 잘한 건 없다. 산부인과, 소아과 등은 의사가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2020년 문재인 정부 때 400명씩 증원을 반대했는데 그때 받아들였다면 이 지경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의사의 본질은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것인데, 국민건강권은 지키지 않고 너무 돈만 중시하고 이권만 지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정부에 더 있다. 현재 의대 정원이 3056명인데 2000명 더 늘리는 건 너무 무계획적이고 급진적"이라며 "정부가 의료인력 증원에 대해 방향성을 갖고 설득하지 못했다. 당장 2000명을 증원하면 기본적인 교육자, 시설 등도 따라갈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입장에서 너무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늘리는 것도 문제고, 그렇다고 의사단체에서 의료현장을 방관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며 "절충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https://v.daum.net/v/20240225000059671
[의대증원 파장] '치·한·약'에 물었더니 "정원 확대 불가피…국민권강권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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