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음악칼럼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03] 의사 앞에 선 환자

바람아님 2024. 3. 18. 06:07

조선일보 2024. 3. 18. 03:01  수정 2024. 3. 18. 05:23

AJR ‘Karma’(2019)

“시간, 시간이 다 된 건 알아요/ 하지만 자꾸 슬픈 생각들이 엄습하고 멈출 수 없다면 어떡하죠/ 제가 왜 이렇게 허무한 지 진단이라도 좀 내려주세요/ 제발 처방만 내려주시면 무조건 따른다고 약속할게요..."

주치의 앞에 선 환자는 절박하다. 그리고 한마디라도 더 듣고 싶다. “나아지고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왜 난 나아지는 기분이 안 들까요(You say that I’m better, why don’t I feel better)?” 이렇게 반문하기도 한다. 애덤 멧, 잭 멧, 라이언 멧(팀명인 AJR은 이 삼형제의 이름 앞글자들을 따와서 만든 것이다)으로 구성된 뉴욕 출신의 이 트리오는 정신과에서 상담 중인 환자의 불평과 불안을 그대로 가져와 숨 돌릴 틈 없이 속사포처럼 뱉어낸다.

의대 증원을 두고 대한민국의 정부와 의료계가 대치하고 있는 동안 독일에서도 의사들이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이슈로 파업을 벌이고 있다는 외신이 도착했다. 독일 의사 노조는 대학 병원 의사 2만명을 대신해 임금 12.5% 인상과 특근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독일과 우리의 현실은 다르다. 그러나 이 갈등의 본질은 거의 동일하다....환자는 언제나 절박하다.


https://v.daum.net/v/20240318030144019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03] 의사 앞에 선 환자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03] 의사 앞에 선 환자

“시간, 시간이 다 된 건 알아요/ 하지만 자꾸 슬픈 생각들이 엄습하고 멈출 수 없다면 어떡하죠/ 제가 왜 이렇게 허무한 지 진단이라도 좀 내려주세요/ 제발 처방만 내려주시면 무조건 따른다고

v.daum.net

 

[유튜브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Vy1JwiXHwI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