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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볼턴 “트럼프는 부동산 업자, 한국은 투자자산일 뿐”

바람아님 2024. 4. 3. 06:45

조선일보 2024. 4. 3. 05:00   수정 2024. 4. 3. 05:46

트럼프 외교참모였던 볼턴 인터뷰

“트럼프는 한·일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등 ‘동맹’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가 재선될 경우 (한·미) 양국 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일 본지 화상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본질은 결국 ‘부동산 업자’”라며 “한국 또한 투자자산으로 보고 ‘우리가 (돈 들여가며) 한국을 지키고 있다’고 여긴다”고 했다. 

-가능성이 커진 ‘트럼프 2기’에 한국은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트럼프 재임 시 가까웠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의 모델을 따르라고 권하고 싶다. 중국과 북한의 위협을 우려했던 아베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화 통화를 하고 함께 골프를 쳤다. 그 결과 트럼프는 아베의 말을 경청하기 시작했다. 트럼프를 상대하는 일엔 반복과 끈기가 중요하다. 혹시라도 트럼프가 당선되면 망설이지 말고 대선 다음 날 바로 전화하고 틈날 때마다 전화로 트럼프의 의견을 묻는 게 중요하다. 트럼프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를 즐기기 때문이다. 아베와 존슨이 이런 방법을 썼고 효과가 있었다.”

-트럼프는 이전 정부의 합의를 무산시킬 수도 있을까.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한국 정부가 역내 안보와 동맹 관계에 대해 바라보는 ‘장기적인 관점’이 미국 내에서 (민주당·공화당 할 것 없이) 꽤 광범위한 지지를 얻는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윤 정부는 북한뿐 아니라 중국의 위협과 같은 문제도 동맹국들과 함께 대응하려고 하는 듯하다. 양국 모두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우리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마주한 (중국 등) 더 큰 위협을 감안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김정은이 재빠르게 전화해 ‘재선 축하한다’고 하기 전에 윤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이런 이니셔티브를 (트럼프에게) 설명해 깊은 인상을 남겼으면 한다”며 “그가 (한국을 경시하는 게) 얼마나 위태로운 일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https://v.daum.net/v/20240403050017361
[단독] 볼턴 “트럼프는 부동산 업자, 한국은 투자자산일 뿐”

 

[단독] 볼턴 “트럼프는 부동산 업자, 한국은 투자자산일 뿐”

“트럼프는 한·일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등 ‘동맹’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가 재선될 경우 (한·미) 양국 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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