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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한일 미국 편 들지 말아야” 말하자, 韓 “중국 패권 추구한 적 없나 반성해야”

바람아님 2024. 7. 9. 01:13

조선일보  2024. 7. 8. 17:39

니어재단 6차 한중일 서울 프로세스 토론회

미·중의 대립,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전쟁 등 ‘복합위기’에 직면한 한·중·일 3국이 어떻게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까. 국제관계 싱크탱크인 니어재단(이사장 정덕구)이 8일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제6차 한·중·일 서울 프로세스에 모인 3국의 전문가들은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신각수 전 외교부 차관은 “1930년대 전후의 전간기(inter-war period)와 같은 혼란기가 올 수 있다. 잘못 대처할 경우 핵전쟁 재앙 가능성을 내포한 군사적 충돌이 있을 수 있다”며 “퇴역 장성의 대화 플랫폼부터 시작해 3국 군 수뇌부 간 소통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자칭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중·미 간 긴장은 중·일 간 영토 분쟁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고 북한의 핵능력 추구를 강화시켜 한국의 안보에 해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국가들(한일)은 ‘미국 편을 들라’는 미국의 압박을 거부해야 한다. 이런 미국의 노력은 지역에 군사적 충돌과 경제적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며 “미국의 압박을 받아들여 중국에 대한 기술 통제를 하는 국가들이 나온다면 지역 안보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박근혜, 문재인 정부 때 한국이 미국, 일본과 거리를 뒀지만 중국은 한국의 기대만큼 북한 비핵화에 나서지 않았다”며 “중국의 그런 태도도 양자 택일을 강요하는 과도한 압력으로 보일 수 있다”고 했다.

린 전 부총재의 아내인 천윈잉 중국 인민대표대회 대만성 대표는 “중·일·한의 관계에서는 (미국보다) 중국과의 관계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중국이 앞으로 붕괴할까, 더 나아질까. 더 나아진다고 생각하신다면 중국과의 협력이 더 좋지 않나”라고 했다. 린 총재도 “중국 붕괴론이 서방 언론의 기본 기조고 오랜 기간 반복되고 있는데 붕괴한 적 없다”며 “많이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김흥종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중국은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한국이 (중국과의) 양자 협상에 나가보면 ‘이러이러하니 중국 말을 따르라'고 한다”며 “다른 나라들은 이런 태도를 패권 추구로 느낀다. (중국이) 패권을 추구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 아닌가 반성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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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한일 미국 편 들지 말아야” 말하자, 韓 “중국 패권 추구한 적 없나 반성해야”

 

中 전문가 “한일 미국 편 들지 말아야” 말하자, 韓 “중국 패권 추구한 적 없나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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