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4. 7. 15. 04:31
K-POP 그룹 '뉴진스'가 일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일본 도쿄돔 팬미팅 중 전설의 아이돌 마쓰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靑い珊瑚礁)’를 부르며 일본의 2030을 넘어 1980년대의 추억을 가진 기성세대에까지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시공을 초월한 무대', '3분으로 40년 전 일본을 소환' 등 현지 언론도 대서특필하며 극찬을 쏟아 냈다.
푸른 산호초는 80년대 일본 버블경제 시대에 유행했던 '시티팝' 스타일 음악이다. 도시, 해변, 드라이브, 사랑 등을 주제로 풍요로움을 꿈꾸는 도시인들의 낭만을 노래했다. 경제적 풍요로움 속에서 막대한 제작비를 기반으로 최첨단 음향 장비와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아낌없이 투입해 제작해서인지 지금 다시 들어봐도 사운드가 세련되고 깔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일본풍을 띠면 '왜색'이라고 해서 금기시하는 풍조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대중들은 쉽게 접할 수 없었다. 80년대 길거리에서 리어카에 쌓아 놓고 파는 불법복제 음원의 인기 척도였던 '길보드(길거리+빌보드)'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최근 뉴진스가 열창한 푸른 산호초를 다시 들으며 노래의 모티브가 세기의 미녀이자 책받침 여신이었던 브룩 실즈의 출연작 'Blue Lagoon(블루 라군, 1980)'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 영화는 당시 미성년 연기자가 연기한 외설 장면으로 국내 상영금지 되었다가 필름의 일부를 삭제하고 8년이나 뒤늦게 국내에서 청소년관람가 등급으로 조용히 개봉됐다.
https://v.daum.net/v/20240715043107114
[뉴스룸에서] 푸른 산호초가 소환한 것
[뉴진스 하니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Rj7N4ThLGQ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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